돌파구 열리나?

입력 2000.09.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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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전향 장기수들이 북송되면서 이제는 납북자와 국군포로도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북측도 이에 대해서 유연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다음 주에 열릴 적십자회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전향 장기수들이 북송길에 나선 오늘 아침 남은 가족들은 또 다른 이산의 아픔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임진각에서는 국군포로와 납북자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거친 항의가 이들의 앞길을 한 동안 가로막았습니다.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에게도 상호주의를 적용해 돌려보내라는 목소리였습니다.
한나라당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으로 가는 그들의 뒤에 마음의 고통을 겪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고, 자민련은 국군포로 등의 송환을 관철시키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홍문기(북송 비전향 장기수): 우리가 여기 지금 품안에 돌아왔듯이 그 사람들도, 희망하는 사람들은 남으로 보내는 것이 좋겠다, 솔직히 저는 제 의견을 말할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이 화합하는데 징검다리 역할이 되어야지요.
⊙기자: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비전향 장기수의 송환은 6.15남북공동선언에 따른 조치로 인도주의적 정신과 인권존중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남측의 인도적 조치가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에 대한 북측 태도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군포로나 납북자 문제를 아예 거론조차 못하게 하던 북측 태도가 최근 다소 유연해지고 있어서 희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비전향 장기수들의 북송이 이루어지게됨에 따라 국군포로와 납북자 등 특수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도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판문점에서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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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파구 열리나?
    • 입력 2000-09-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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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전향 장기수들이 북송되면서 이제는 납북자와 국군포로도 돌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북측도 이에 대해서 유연한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다음 주에 열릴 적십자회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전향 장기수들이 북송길에 나선 오늘 아침 남은 가족들은 또 다른 이산의 아픔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임진각에서는 국군포로와 납북자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거친 항의가 이들의 앞길을 한 동안 가로막았습니다.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에게도 상호주의를 적용해 돌려보내라는 목소리였습니다. 한나라당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으로 가는 그들의 뒤에 마음의 고통을 겪는 국군포로와 납북자 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고, 자민련은 국군포로 등의 송환을 관철시키라고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홍문기(북송 비전향 장기수): 우리가 여기 지금 품안에 돌아왔듯이 그 사람들도, 희망하는 사람들은 남으로 보내는 것이 좋겠다, 솔직히 저는 제 의견을 말할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이 화합하는데 징검다리 역할이 되어야지요. ⊙기자: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비전향 장기수의 송환은 6.15남북공동선언에 따른 조치로 인도주의적 정신과 인권존중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남측의 인도적 조치가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에 대한 북측 태도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군포로나 납북자 문제를 아예 거론조차 못하게 하던 북측 태도가 최근 다소 유연해지고 있어서 희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비전향 장기수들의 북송이 이루어지게됨에 따라 국군포로와 납북자 등 특수 이산가족 문제 해결에도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판문점에서 KBS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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