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무리 훈련 `지옥 따로 없네`

입력 2005.11.18 (22:08) 수정 2005.11.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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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년 연속 6위에 그친 프로야구 LG가 경남 진주에 마무리 캠프를 차리고 하루 10시간 지옥 훈련으로 벌써부터 내년 시즌 준비에 한창입니다.
지옥훈련이라고 입을 모으는 LG 선수들을 이정화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 화려하다는 LG의 이미지를 무색케 하는 마무리 캠프의 모습입니다.
<인터뷰> 마해영[LG] \"타이어는 진짜 여기 와서 십 몇 년만에 쳐본 것 같아요\"

아침 8시부터 진주 남강변을 달리며 시작되는 훈련도 오늘로 벌써 36일째.

새로 부임한 코치들의 열정 속에 지각하면 벌금, 실책하면 벌칙. 대충대충 이란 없습니다.
오후 5시까지 계속 되는 훈련에 단내가 절로 납니다.
새로 이적해 온 마해영과 강상수, 그리고 서용빈 등 고참들 앞에서 후배들은 힘들다는 말도 못합니다.
<인터뷰>정의윤[LG] : \"한마디로 지옥훈련 같아요. 죽는 거죠. 악을 쓰고 해요\"

밤이 돼도 훈련은 계속됩니다.
텅빈 주차장에서 한시간이 넘는 스윙 연습을 마쳐야 비로소 끝이 납니다.

<인터뷰>박경수[LG] : \"쓰러져요. 방에 가면. 방에 들어가면 룸메이트하고 말을 안 해요\"

3년 연속 6위에 그쳐 더 이상 여유를 부릴 수 없다는 LG.

겉으로만 화려했던 옛 모습을 버리고 성적으로 모든 것을 말하겠다며 추운 날씨 속, 남들보다 더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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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마무리 훈련 `지옥 따로 없네`
    • 입력 2005-11-18 22:08:34
    • 수정2005-11-18 22:16:04
    스포츠9
<앵커 멘트> 3년 연속 6위에 그친 프로야구 LG가 경남 진주에 마무리 캠프를 차리고 하루 10시간 지옥 훈련으로 벌써부터 내년 시즌 준비에 한창입니다. 지옥훈련이라고 입을 모으는 LG 선수들을 이정화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 화려하다는 LG의 이미지를 무색케 하는 마무리 캠프의 모습입니다. <인터뷰> 마해영[LG] \"타이어는 진짜 여기 와서 십 몇 년만에 쳐본 것 같아요\" 아침 8시부터 진주 남강변을 달리며 시작되는 훈련도 오늘로 벌써 36일째. 새로 부임한 코치들의 열정 속에 지각하면 벌금, 실책하면 벌칙. 대충대충 이란 없습니다. 오후 5시까지 계속 되는 훈련에 단내가 절로 납니다. 새로 이적해 온 마해영과 강상수, 그리고 서용빈 등 고참들 앞에서 후배들은 힘들다는 말도 못합니다. <인터뷰>정의윤[LG] : \"한마디로 지옥훈련 같아요. 죽는 거죠. 악을 쓰고 해요\" 밤이 돼도 훈련은 계속됩니다. 텅빈 주차장에서 한시간이 넘는 스윙 연습을 마쳐야 비로소 끝이 납니다. <인터뷰>박경수[LG] : \"쓰러져요. 방에 가면. 방에 들어가면 룸메이트하고 말을 안 해요\" 3년 연속 6위에 그쳐 더 이상 여유를 부릴 수 없다는 LG. 겉으로만 화려했던 옛 모습을 버리고 성적으로 모든 것을 말하겠다며 추운 날씨 속, 남들보다 더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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