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도현 소령, “결혼 기념일에…” 추모 물결

입력 2006.05.07 (03:35) 수정 2006.05.0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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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있었던 에어쇼 사고기의 조종사 고 김도현 소령 분향소엔, 하루 종일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어제가 고인의 결혼 기념일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엄진아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에어쇼를 선보이다 추락하는 비행기와 함께 산화한 고 김도현 소령.

결혼 기념일, 밝은 웃음 대신 영전 사진으로 돌아온 남편 앞에서 아내 배 씨는 목놓아 통곡합니다.

<현장음>"한번만 만져 볼께요.. 한번만"
유난히 든든하고 늠름했던 아들을 먼저 보낸 부모는 미어지는 마음에 아들이 원망스러워 집니다.

<현장음>"니가 왜 내 손에 이걸 받으라 그러노.."

<인터뷰>배홍수(장인): "저희한테 그렇게 잘했습니다. 이렇게 꽃다운 나이에 보내긴 너무 안타까워요..."

최고의 파일럿을 꿈꾸던 33살 미완의 젊은 열정을 보내는 동료들의 마음은 더욱 안타깝습니다.

<인터뷰>나상형(공사 44기 동기): "우리 동기들끼리 그랬습니다. 앞으로 참모총장감이라고. 리더쉽 있었고.."

공사 44기로 임관한 고 김 소령은 지난해 2월부터 에어쇼만을 전담하는 블랙 이글팀에서 조종간을 잡아왔습니다.
바로 이 항공기와 같은 모델인 A-37B 항공기에서 고 김 소령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숭고한 목숨을 바쳤습니다.
모레 오전 대전 현충헌에 묻히면 고 김도현 소령은 영원한 공군으로 우리 마음속에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KBS 뉴스 엄진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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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김도현 소령, “결혼 기념일에…” 추모 물결
    • 입력 2006-05-06 23:14:53
    • 수정2006-05-07 03: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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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있었던 에어쇼 사고기의 조종사 고 김도현 소령 분향소엔, 하루 종일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어제가 고인의 결혼 기념일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엄진아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에어쇼를 선보이다 추락하는 비행기와 함께 산화한 고 김도현 소령. 결혼 기념일, 밝은 웃음 대신 영전 사진으로 돌아온 남편 앞에서 아내 배 씨는 목놓아 통곡합니다. <현장음>"한번만 만져 볼께요.. 한번만" 유난히 든든하고 늠름했던 아들을 먼저 보낸 부모는 미어지는 마음에 아들이 원망스러워 집니다. <현장음>"니가 왜 내 손에 이걸 받으라 그러노.." <인터뷰>배홍수(장인): "저희한테 그렇게 잘했습니다. 이렇게 꽃다운 나이에 보내긴 너무 안타까워요..." 최고의 파일럿을 꿈꾸던 33살 미완의 젊은 열정을 보내는 동료들의 마음은 더욱 안타깝습니다. <인터뷰>나상형(공사 44기 동기): "우리 동기들끼리 그랬습니다. 앞으로 참모총장감이라고. 리더쉽 있었고.." 공사 44기로 임관한 고 김 소령은 지난해 2월부터 에어쇼만을 전담하는 블랙 이글팀에서 조종간을 잡아왔습니다. 바로 이 항공기와 같은 모델인 A-37B 항공기에서 고 김 소령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숭고한 목숨을 바쳤습니다. 모레 오전 대전 현충헌에 묻히면 고 김도현 소령은 영원한 공군으로 우리 마음속에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KBS 뉴스 엄진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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