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에너지 국유화 사태 일파만파

입력 2006.05.07 (03:35) 수정 2006.05.07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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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미 네나라 정상들이 모여 볼리비아의 에너지 산업 국유화 선언을 존중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어 에너지자원을 둘러싼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볼리비아의 에너지 산업 국유화선언이후 긴급히 열린 남미 네 나라 정상회담. 갈등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볼리비아의 에너지 주권행사로 인정한다는 성명이 채택됐습니다. 자칫 벌어질 수 있는 남미국가들사이의 분열을 막은 셈입니다. 남은 일은 공급가격 협상이라고 했습니다.

<녹취>룰라 브라질 대통령: "중요한 것은 가스를 필요로 하는 나라들에게 공급이 보장되는 것이며 앞으로 가격 협상이 민주적으로이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볼리비아가 제시하는 가격 인상률이 45%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룰라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것이 언론과 야권의 시각입니다.

볼리비아 천연가스산업에 10억달러를 투자한 스페인은 볼리비아에 대한 부채 탕감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음주 열릴 유럽연합과 남미국가들사이의 정상회담도 연기설이 나옵니다.

하지만 볼리비아는 에너지에 이어 광물과 임업도 국유화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흡사 자원전쟁이 벌어지는 듯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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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리비아 에너지 국유화 사태 일파만파
    • 입력 2006-05-06 23:17:17
    • 수정2006-05-07 03:42:35
    뉴스 9
<앵커 멘트> 남미 네나라 정상들이 모여 볼리비아의 에너지 산업 국유화 선언을 존중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어 에너지자원을 둘러싼 후폭풍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권순범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볼리비아의 에너지 산업 국유화선언이후 긴급히 열린 남미 네 나라 정상회담. 갈등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는 의외였습니다. 볼리비아의 에너지 주권행사로 인정한다는 성명이 채택됐습니다. 자칫 벌어질 수 있는 남미국가들사이의 분열을 막은 셈입니다. 남은 일은 공급가격 협상이라고 했습니다. <녹취>룰라 브라질 대통령: "중요한 것은 가스를 필요로 하는 나라들에게 공급이 보장되는 것이며 앞으로 가격 협상이 민주적으로이뤄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볼리비아가 제시하는 가격 인상률이 45%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룰라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것이 언론과 야권의 시각입니다. 볼리비아 천연가스산업에 10억달러를 투자한 스페인은 볼리비아에 대한 부채 탕감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음주 열릴 유럽연합과 남미국가들사이의 정상회담도 연기설이 나옵니다. 하지만 볼리비아는 에너지에 이어 광물과 임업도 국유화시키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흡사 자원전쟁이 벌어지는 듯 합니다. 상파울루에서 KBS뉴스 권순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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