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사오마이 북상 시작

입력 2000.09.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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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체되거나 느리게 올라오던 태풍 사오마이가 오늘 우리나라를 향해서 북상하기 시작해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내일부터 모레까지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강풍이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이후 거의 제자리에 머물던 14호 태풍 사오마이가 오후부터 점차 북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오후 3시쯤 제주도 남쪽 280km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방향으로 계속 북상하면 남해안에 상륙해 우리나라를 통과하게 됩니다.
서해상으로 북상해도 우리나라가 태풍 진행의 오른쪽인 위험지역에 속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태풍이 어떤 진로를 진행하든 태풍이 지나가는 모레까지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동중국 해상에 머물던 태풍이 우리나라쪽으로 방향을 튼 것은 서쪽에서 다가온 대륙성 고기압에 밀려 더 이상 서쪽으로 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태풍 사오마이의 영향권은 반경 550km로 대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홍 윤(기상청 예보관): 태풍이 해상을 따라서 계속 북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부근에서도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태풍 사오마이는 초속 36m의 강풍과 최고 11m의 파도를 동반하고 있어 남해안에 상륙할 경우 강풍피해와 함께 대규모 해일피해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남부지방에 200mm 이상의 비가 내린 데 이어 모레까지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농작물 침수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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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사오마이 북상 시작
    • 입력 2000-09-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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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체되거나 느리게 올라오던 태풍 사오마이가 오늘 우리나라를 향해서 북상하기 시작해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내일부터 모레까지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강풍이 예상돼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기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젯밤 이후 거의 제자리에 머물던 14호 태풍 사오마이가 오후부터 점차 북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내일 오후 3시쯤 제주도 남쪽 280km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방향으로 계속 북상하면 남해안에 상륙해 우리나라를 통과하게 됩니다. 서해상으로 북상해도 우리나라가 태풍 진행의 오른쪽인 위험지역에 속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태풍이 어떤 진로를 진행하든 태풍이 지나가는 모레까지 우리나라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동중국 해상에 머물던 태풍이 우리나라쪽으로 방향을 튼 것은 서쪽에서 다가온 대륙성 고기압에 밀려 더 이상 서쪽으로 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태풍 사오마이의 영향권은 반경 550km로 대형 태풍의 위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홍 윤(기상청 예보관): 태풍이 해상을 따라서 계속 북상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부근에서도 강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자: 태풍 사오마이는 초속 36m의 강풍과 최고 11m의 파도를 동반하고 있어 남해안에 상륙할 경우 강풍피해와 함께 대규모 해일피해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남부지방에 200mm 이상의 비가 내린 데 이어 모레까지 최고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농작물 침수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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