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스페인에 대패

입력 2000.09.1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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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드니 올림픽 축구 예선 첫 경기에 나선 우리나라가 강호 스페인에게 크게 패해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애들레이드에서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축구가 금메달 후보 스페인의 강한 저력 앞에 어이없이 무너졌습니다.
거침없이 이어지는 스페인의 정교한 패스와 개인기에 고전하던 우리나라는 전반 9분 만에 벨라 마산의 가슴 트래핑에 이은 강력한 왼발슛팅을 막지 못하며 선취골을 내줬습니다.
전반 25분에는 3명의 우리 수비수들을 유유히 제치고 골문 바로 앞까지 온 호세 마리에게 두번째 득점을 허용했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홍명보의 빈자리는 갈수록 커졌습니다.
전반 36분, 스페인의 플레이메이커 자비의 세번째 골이 이어졌습니다. 후반 들어 이동국을 투입한 우리나라는 몇 차례 득점기회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결국 3:0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허정무(축구대표팀 감독): 가진 기량도 제대로 발휘도 못하고 저희가 완패하고 말았는데 가다듬어 가지고 다음 경기하고 세번째 경기,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도훈(축구대표팀 포워드): 후배들이 더 자기 능력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장으로서 좀더 팀플레이에 더 충실하겠습니다.
⊙기자: 스페인전에서 골득실차가 크게 벌어진 우리나라는 앞으로 있을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더라도 8강행을 장담할 수 없는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따라서 17일 모로코전, 20일 칠레전에서 2승을 거두고 승점 6점을 챙겨야만 합니다.
난적 스페인의 관문을 뚫지 못한 축구대표팀, 그러나 남은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8강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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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축구, 스페인에 대패
    • 입력 2000-09-1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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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드니 올림픽 축구 예선 첫 경기에 나선 우리나라가 강호 스페인에게 크게 패해 8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애들레이드에서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축구가 금메달 후보 스페인의 강한 저력 앞에 어이없이 무너졌습니다. 거침없이 이어지는 스페인의 정교한 패스와 개인기에 고전하던 우리나라는 전반 9분 만에 벨라 마산의 가슴 트래핑에 이은 강력한 왼발슛팅을 막지 못하며 선취골을 내줬습니다. 전반 25분에는 3명의 우리 수비수들을 유유히 제치고 골문 바로 앞까지 온 호세 마리에게 두번째 득점을 허용했습니다. 부상으로 빠진 홍명보의 빈자리는 갈수록 커졌습니다. 전반 36분, 스페인의 플레이메이커 자비의 세번째 골이 이어졌습니다. 후반 들어 이동국을 투입한 우리나라는 몇 차례 득점기회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결국 3:0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허정무(축구대표팀 감독): 가진 기량도 제대로 발휘도 못하고 저희가 완패하고 말았는데 가다듬어 가지고 다음 경기하고 세번째 경기,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김도훈(축구대표팀 포워드): 후배들이 더 자기 능력을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장으로서 좀더 팀플레이에 더 충실하겠습니다. ⊙기자: 스페인전에서 골득실차가 크게 벌어진 우리나라는 앞으로 있을 두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더라도 8강행을 장담할 수 없는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 따라서 17일 모로코전, 20일 칠레전에서 2승을 거두고 승점 6점을 챙겨야만 합니다. 난적 스페인의 관문을 뚫지 못한 축구대표팀, 그러나 남은 두 경기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8강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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