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학생회 “정치 활동은 없다”…탈정치 바람

입력 2006.05.10 (22:15) 수정 2006.05.1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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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 총학생회가 한총련을 비롯한 학생 정치조직과의 단절을 선언했습니다.

대학가의 탈정치 바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권위주의 정권시절 학생 운동의 중심지였던 서울대.

전대협과 한총련 출범에 이르기까지 숱한 운동권 스타를 배출하며 학생운동의 선봉장을 자임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서울대 총학생회는 더이상 정치 활동은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황라열 (서울대 총학생회장) : "10년 전과 하나도 다를 것 없이 계속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반감."

한총련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운동 조직과도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이같은 일은 전체 대학가의 분위기상 예견돼 왔습니다.

과거 운동권 중심대학 가운데 하나였던 성균관대는 이미 7년 째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구성됐습니다.

<인터뷰> 안희목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 "100% 순수한 봉사단체기 때문에 학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균관대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가장 좋은.."

현재 탈정치 성향 총학생회가 있는 대학은 전국 대학의 절반이나 됩니다.

<인터뷰> 김규원 (서울대 사범대) : " 총학생회가 어디랑 정치조직이랑 결별을 하거나 학교 행정이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이 있다기 보다.."

개인주의에 취업난까지 더해지면서 학생회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총학생회의 움직임은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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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학생회 “정치 활동은 없다”…탈정치 바람
    • 입력 2006-05-10 21:13:24
    • 수정2006-05-10 22: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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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대 총학생회가 한총련을 비롯한 학생 정치조직과의 단절을 선언했습니다. 대학가의 탈정치 바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권위주의 정권시절 학생 운동의 중심지였던 서울대. 전대협과 한총련 출범에 이르기까지 숱한 운동권 스타를 배출하며 학생운동의 선봉장을 자임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서울대 총학생회는 더이상 정치 활동은 없다고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황라열 (서울대 총학생회장) : "10년 전과 하나도 다를 것 없이 계속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반감." 한총련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운동 조직과도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이같은 일은 전체 대학가의 분위기상 예견돼 왔습니다. 과거 운동권 중심대학 가운데 하나였던 성균관대는 이미 7년 째 비운동권 총학생회가 구성됐습니다. <인터뷰> 안희목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 "100% 순수한 봉사단체기 때문에 학우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성균관대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가장 좋은.." 현재 탈정치 성향 총학생회가 있는 대학은 전국 대학의 절반이나 됩니다. <인터뷰> 김규원 (서울대 사범대) : " 총학생회가 어디랑 정치조직이랑 결별을 하거나 학교 행정이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이 있다기 보다.." 개인주의에 취업난까지 더해지면서 학생회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총학생회의 움직임은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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