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시위’ 주말 집회…긴장 고조

입력 2006.05.10 (22:15) 수정 2006.05.1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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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 미군기지 반대세력이 대규모 주말집회를 예고하고 경찰은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충돌을 막기 위한 중재노력도 시작됐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택 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번 일요일 평택 대추리에서 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토요일 서울 광화문에서 5.18 민주화운동 계승대회를 연 뒤, 평택으로 그대로 이동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평택집회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택순(경찰청장) : "평택집회는 폭력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어 집회신고를 접수하지 않겠다"

경찰은 시위대가 대추리로 진입하는 것을 원천 봉쇄할 방침입니다.

한편 재향 군인회 회장단은 오늘 윤광웅 국방장관을 만나, 장병을 폭행한 시위대에 강경하게 대처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진보단체들은 평택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군과 경찰이 시위대를 폭행하는 등 인권침해를 했다고 주장해, 진보와 보수 단체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대표 87명은 오늘 정부와 주민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중립적 협의 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박영숙(여성재단 이사장) : "제3자인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함으로써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

여야 4당 인권위원장들도 이번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기 위해 인권적 차원의 초당적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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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시위’ 주말 집회…긴장 고조
    • 입력 2006-05-10 21:11:47
    • 수정2006-05-10 22: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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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 미군기지 반대세력이 대규모 주말집회를 예고하고 경찰은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또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충돌을 막기 위한 중재노력도 시작됐습니다.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택 미군기지확장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는 이번 일요일 평택 대추리에서 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토요일 서울 광화문에서 5.18 민주화운동 계승대회를 연 뒤, 평택으로 그대로 이동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평택집회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이택순(경찰청장) : "평택집회는 폭력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어 집회신고를 접수하지 않겠다" 경찰은 시위대가 대추리로 진입하는 것을 원천 봉쇄할 방침입니다. 한편 재향 군인회 회장단은 오늘 윤광웅 국방장관을 만나, 장병을 폭행한 시위대에 강경하게 대처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반면 진보단체들은 평택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군과 경찰이 시위대를 폭행하는 등 인권침해를 했다고 주장해, 진보와 보수 단체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대표 87명은 오늘 정부와 주민 모두 신뢰할 수 있는 중립적 협의 기구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인터뷰>박영숙(여성재단 이사장) : "제3자인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함으로써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 여야 4당 인권위원장들도 이번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기 위해 인권적 차원의 초당적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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