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BBC, 엉뚱한 생방송 ‘출연’ 外 2건

<앵커 멘트>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이런 실수를 했습니다.

인터뷰할 사람을 착각해 엉뚱하 사람을 생방송에 출연시켰습니다.

홍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BC 뉴스 생방송 도중 진행자가 컴퓨터 소송관련 전문가를 소개합니다.

당황한 이 전문가(?)는 사실, BBC 입사를 희망하는 콩코출신의 '가이 고마'라는 청년입니다.

입사 면접차 방송국을 찾았다가 BBC직원이 자신을, 때맞춰 기다리던 전문가로 착각해 얼떨결에 스튜디오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가이고마 씨는 생방송 인터뷰가 독특한 신입사원 면접인줄 알고 어려운 질문에도 소신껏 답했다고 합니다.

1분여 간의 해프닝으로 BBC는 공개 사과를 해야 했지만, 가이 고마씨는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뉴질랜드의 산악인 잉글리스가 두 다리가 없는 사람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정복했습니다

지난 1982년 등반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그는 의족을 하고 40여일간의 사투 끝에, 두 다리가 있을 때도 오르지 못한 에베레스트 8천8백50미터 정상에 올랐습니다.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독일의 한 맥주집에서는 남자 화장실에까지 TV가 등장했습니다.

골이 터지는 순간을 놓칠까봐 이런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는데, 여자 화장실에 TV를 놓지 않은 건 칸막이로 막혀 있어 공간이 좁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