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버스-시내버스 추돌…80명 중경상

입력 2006.05.19 (22:21) 수정 2006.05.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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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소풍을 다녀오던 어린이집 버스가 시내버스와 부딪혀 80여명이 다쳤습니다.

정원초과에다 안전벨트도 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 앞 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승객들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소풍을 다녀오던 어린이 집 버스가 시내버스 2대와 잇따라 부딪힌 것은 오늘 오후 4시쯤, 60여 명의 원생을 태운 어린이집 버스는 사거리에서 노란 신호로 바뀌자 속력을 더욱 높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집 버스는 승객을 태우고 정류장을 막 벗어나려던 시내버스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운전자 68살 임 모 씨와 버스 승객 등 4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어린이집 버스 운전자 48살 한 모 씨와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어린이 70여 명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대부분 귀가했습니다.

부상은 크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뻔한 사고였습니다.

<인터뷰> 김은정 (피해 원생 엄마) : "놀라서 왔어요...안전벨트 안매고 동승자도 없었다니까 이런 부분이 원망이 돼죠...."

어린이집 버스 운전자는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한 모 씨 (어린이 집 버스 운전자) : "사거리를 지나는데 분명 브레이크 밟았어요 근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서 ...."

하지만 경찰은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운전사가 신호를 위반한 채 속력을 높이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신호위반과 브레이크 파열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원이 45명인 버스에 60명이 넘는 어린이가 타게 된 경위와 대부분의 어린이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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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 버스-시내버스 추돌…80명 중경상
    • 입력 2006-05-19 21:21:18
    • 수정2006-05-19 22:3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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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소풍을 다녀오던 어린이집 버스가 시내버스와 부딪혀 80여명이 다쳤습니다. 정원초과에다 안전벨트도 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스 앞 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고통을 호소하는 승객들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집니다. 소풍을 다녀오던 어린이 집 버스가 시내버스 2대와 잇따라 부딪힌 것은 오늘 오후 4시쯤, 60여 명의 원생을 태운 어린이집 버스는 사거리에서 노란 신호로 바뀌자 속력을 더욱 높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집 버스는 승객을 태우고 정류장을 막 벗어나려던 시내버스 2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운전자 68살 임 모 씨와 버스 승객 등 4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또 어린이집 버스 운전자 48살 한 모 씨와 이 버스에 타고 있던 어린이 70여 명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대부분 귀가했습니다. 부상은 크지 않았지만 하마터면 대형참사로 이어질뻔한 사고였습니다. <인터뷰> 김은정 (피해 원생 엄마) : "놀라서 왔어요...안전벨트 안매고 동승자도 없었다니까 이런 부분이 원망이 돼죠...." 어린이집 버스 운전자는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한 모 씨 (어린이 집 버스 운전자) : "사거리를 지나는데 분명 브레이크 밟았어요 근데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서 ...." 하지만 경찰은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운전사가 신호를 위반한 채 속력을 높이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신호위반과 브레이크 파열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아울러 정원이 45명인 버스에 60명이 넘는 어린이가 타게 된 경위와 대부분의 어린이가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경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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