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포커스

3천년 前 고대 축구 경기 재현

축구를 언제 어디에서 가장 먼저 시작했을까요?

고대 축구 전문가들은 3000년 전, 마야 문명을 일군 멕시코 원주민들이 축구를 처음 즐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독일월드컵조직위원회는 멕시코 원주민들을 초청해, 3000년 전 축구경기를 재현하는 문화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3000년 전 고대 멕시코에서는 태양신에 대한 제사의 한 형대로 축구를 즐겼습니다.

제사를 마치자, 축구가 시작됩니다.

4:4로 승부를 겨루는 경기로 3미터 높이 골대에 공을 통과시키면 점수를 땁니다.

다리는 물론 팔과 어깨, 몸을 다 쓸 수 있지만 선수들은 주로 팔로 공을 다룹니다.

정확한 슛을 위해섭니다.

고대 마야문명에서는 부족 간 전쟁을 치르고 난 다음, 왕족과 귀족포로끼리 축구경기를 시켜 진 팀을 제물로 바쳤다고 전해집니다.

<인터뷰> 마틴 차베스 (멕시코 고대축구선수) : "'아버지는 제게 전통축구를 가르치면서 현대축구와 아주 비슷하다고 말했습니다."

공이 튀는 소리를 따 폭-타-폭이라고 부르는 이 경기는 멕시코를 정복한 16세기 스페인이 유럽에 처음 소개했습니다.

고대 멕시코 축구는 현대 농구에 더 가깝습니다.

지난 1528년 스페인제국을 통해 유럽에 처음 소개돼 축구공의 재질이 바뀌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가죽공이나 나무 공으로 경기하던 유럽축구는 16세기 이후 고무공을 쓰게 됩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안세득입니다.

중국, 자가용 불법 영업 기승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이 따른다는 경제원리에 입각한 것일까요?

택시가 턱없이 부족한 중국 베이징에서는 자가용 불법 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저녁 6시 중국 베이징의 도심.

복잡한 퇴근길 버스 정류장에서 한 승합차 기사가 큰 소리로 손님을 불러모습니다.

주로 지하철역과 공항, 대중교통이 불편한 도심 외곽에서 행해지는 이런 불법 영업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1996년부터 환경 오염방지를 목적으로 택시 수를 6만대로 제한한 베이징시의 결정이 자가용 영업의 빌미가 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금은 불법 영업 자가용이 택시보다 많을 정돕니다.

<인터뷰>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 "3년 전에는 불법 영업 자동차가 만여 대에 불과했는데 지금은 7만 2천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상황에 요금은 택시보다 쌉니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시 외곽 지역 주민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은 이윱니다.

당국은 기회 있을 때마다 강력한 단속의지를 밝히지만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단속 요원:"돈을 주고 받는 것과 같은 현장 증거를 포착하기가 힘듭니다."

불법 영업을 하는 사람도 이용하는 사람도 이득을 보는 상황이어서 자가용의 영업행위는 쉽게 근절될 것 같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