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 돌아온다

입력 2006.05.30 (22:16) 수정 2006.06.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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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강제 반출된 조선왕조실록이 우리나라로 돌아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대에 보관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조선 성종과 중종, 선조 때의 역사를 연월일에 따라 기록한 책입니다.

원래 오대산 서고에 보관돼왔지만 일제강점기 시절인 1913년 도쿄대 교수의 요구로 당시 데라우치 총독이 반출됐습니다.

그 후 1923년 관동대지진 때 모두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당시 대출 중이었던 47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올해 초 확인되면서 반환 협상이 진행돼 왔습니다.

서울대는 이 조선왕조실록 47책을 모두 도쿄대로부터 기증형식으로 돌려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실록이 우리나라를 떠난 지 93년 만입니다.

실록 오대산본은 가필이나 교정의 흔적이 있어, 실록 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인터뷰>박한남(국사편찬위원회 연구관) : "완성본 이전의 교정 과정을 알 수가 있고 내용의 추가, 가필 이런 부분을 알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있습니다."

서울대는 오는 7월초까지 도쿄대와 반환 절차 등을 협의합니다.

반환되는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은 이곳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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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 돌아온다
    • 입력 2006-05-30 21:27:43
    • 수정2006-06-01 15:5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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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강제 반출된 조선왕조실록이 우리나라로 돌아옵니다. 임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대에 보관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입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조선 성종과 중종, 선조 때의 역사를 연월일에 따라 기록한 책입니다. 원래 오대산 서고에 보관돼왔지만 일제강점기 시절인 1913년 도쿄대 교수의 요구로 당시 데라우치 총독이 반출됐습니다. 그 후 1923년 관동대지진 때 모두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당시 대출 중이었던 47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올해 초 확인되면서 반환 협상이 진행돼 왔습니다. 서울대는 이 조선왕조실록 47책을 모두 도쿄대로부터 기증형식으로 돌려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실록이 우리나라를 떠난 지 93년 만입니다. 실록 오대산본은 가필이나 교정의 흔적이 있어, 실록 연구에 중요한 사료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인터뷰>박한남(국사편찬위원회 연구관) : "완성본 이전의 교정 과정을 알 수가 있고 내용의 추가, 가필 이런 부분을 알 수 있는 사료적 가치가 있습니다." 서울대는 오는 7월초까지 도쿄대와 반환 절차 등을 협의합니다. 반환되는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은 이곳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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