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당시 상황 화면 입수

입력 2006.05.31 (22:40) 수정 2006.06.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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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토요일 새벽, 지진 발생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화면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족자카르타에서 김철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새벽, 천년 고도 족자카르타의 땅이 요동쳤습니다.

순간 주민들은 모두 머라피 화산을 쳐다보았고 회색빛 거대한 열구름이 덮칠듯 뿜어져 나오는 모습에 경악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당시 상황을 촬영한 생생한 화면을 보면 지진이 일어났을 때 화산의 움직임도 여느때와 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아르비 (화면 제공자 / 족자카르타 주민) ; "처음 땅이 흔들렸을 때 우리는 모두 화산이 폭발한 줄만 알았지,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집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놀라 뛰쳐나오기 시작했고 도로를 달리던 차량과 오토바이는 갈바를 몰라 우왕좌왕 합니다.

그동안 머라피 화산의 심상찮은 활동에 긴장하고 있던 주민들이 이번 지진이 화산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한참이 지나서였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는 오히려 위험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머라피 화산 일대에는 여전히 대피령이 내려져 있지만 한달 가량 마을을 떠나있던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더 큰 재앙이 우려되는 비상 상황입니다.

족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김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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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당시 상황 화면 입수
    • 입력 2006-05-31 21:53:32
    • 수정2006-06-01 15:55:16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토요일 새벽, 지진 발생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화면을 KBS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족자카르타에서 김철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토요일 새벽, 천년 고도 족자카르타의 땅이 요동쳤습니다. 순간 주민들은 모두 머라피 화산을 쳐다보았고 회색빛 거대한 열구름이 덮칠듯 뿜어져 나오는 모습에 경악했습니다. 지진이 일어난 당시 상황을 촬영한 생생한 화면을 보면 지진이 일어났을 때 화산의 움직임도 여느때와 달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아르비 (화면 제공자 / 족자카르타 주민) ; "처음 땅이 흔들렸을 때 우리는 모두 화산이 폭발한 줄만 알았지, 지진이 일어난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집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놀라 뛰쳐나오기 시작했고 도로를 달리던 차량과 오토바이는 갈바를 몰라 우왕좌왕 합니다. 그동안 머라피 화산의 심상찮은 활동에 긴장하고 있던 주민들이 이번 지진이 화산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게된 것은 한참이 지나서였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는 오히려 위험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머라피 화산 일대에는 여전히 대피령이 내려져 있지만 한달 가량 마을을 떠나있던 주민들이 대피소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더 큰 재앙이 우려되는 비상 상황입니다. 족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김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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