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①대북 경수로 중단 “北에 손배 청구”

입력 2006.06.01 (22:35) 수정 2006.06.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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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 경수로사업이 8년여만에 완전 중단됐습니다.

한반도 에너지개발 기구, 케도는 그동안 투입된 비용을 돌려받기 위해 북한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조원의 돈을 쏟아부은 대북 경수로사업이 완전 중단됐습니다.

케도, 즉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는 오늘 집행이사회를 열어 경수로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4년 제네바 합의에 따라 97년 8월 경수로 공사를 착공한지 8년여만입니다.

그동안 대북 경수로사업에 투입된 2조원 정도의 비용 가운데 한국은 11억달러, 일본 4억달러, 유럽연합이 천8백만달러를 부담했습니다.

케도는 북한이 경수로 공급협정에 따른 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사업을 종료하며 북한에 대해 재정적 손실을 변제할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병연(KEDO 사무차장) : "북한하고 우리가 다시 협상을 하게 되면 당연히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고 북한에 대해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손해배상 요구를 들어줄지는 의문입니다.

대북경수로사업은 북한이 우라늄 개발 계획을 시인하면서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사실상 중단돼 왔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그동안 완전 중단을 주장했고 한국도 지난해 2백만 킬로와트 대북 송전계획을 제안하면서 중단 방침을 정했습니다.

뉴욕 대북경수로 사업의 중단으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는 해체되지만 북한에 남아있는 관련 장비와 기자재의 반출작업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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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①대북 경수로 중단 “北에 손배 청구”
    • 입력 2006-06-01 21:32:21
    • 수정2006-06-01 22: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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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북 경수로사업이 8년여만에 완전 중단됐습니다. 한반도 에너지개발 기구, 케도는 그동안 투입된 비용을 돌려받기 위해 북한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2조원의 돈을 쏟아부은 대북 경수로사업이 완전 중단됐습니다. 케도, 즉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는 오늘 집행이사회를 열어 경수로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4년 제네바 합의에 따라 97년 8월 경수로 공사를 착공한지 8년여만입니다. 그동안 대북 경수로사업에 투입된 2조원 정도의 비용 가운데 한국은 11억달러, 일본 4억달러, 유럽연합이 천8백만달러를 부담했습니다. 케도는 북한이 경수로 공급협정에 따른 조치를 이행하지 않아 사업을 종료하며 북한에 대해 재정적 손실을 변제할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병연(KEDO 사무차장) : "북한하고 우리가 다시 협상을 하게 되면 당연히 우리의 권리를 주장하고 북한에 대해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손해배상 요구를 들어줄지는 의문입니다. 대북경수로사업은 북한이 우라늄 개발 계획을 시인하면서 지난 2003년부터 지금까지 사실상 중단돼 왔습니다. 미국과 일본은 그동안 완전 중단을 주장했고 한국도 지난해 2백만 킬로와트 대북 송전계획을 제안하면서 중단 방침을 정했습니다. 뉴욕 대북경수로 사업의 중단으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는 해체되지만 북한에 남아있는 관련 장비와 기자재의 반출작업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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