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출산율 사상 최저 ‘대책 실패’
입력 2006.06.02 (22:26)
수정 2006.06.0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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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90년대 부터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본정부는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9년 일본의 출산율은 당시로선 사상최저치인 1.57을 기록합니다.
이른바 `1.57쇼크`입니다.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줬고, 일본 정부는 90년대 중반부터 5년 간격으로 저출산 종합 대책을 내놓습니다.
보육원 확충 등 보육 서비스를 충실하게 하는 한편, 아동 수당 확대 등으로 육아 부담을 덜어준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이 대책에 막대한 돈이 들었지만 일본의 저출산 경향은 멈추질 않아, 지난해 출산율은 사상최저치인 1.25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가와사키 지로 (후생노동성장관) : "(출산율이)저하됐다고 하는 수치가 나왔으니까 새로 확실한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새 대책의 효과에 대해 기대를 걸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예를 들어 직장 여성이 육아 휴직을 하려고할 때 회사로부터 받는 압박감이 여전하다며, 이런 현실이 먼저 개선되지 않는 한 돈만 쏟아붓는 정부 대책은 공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오오히나타 마사미 (육아지원 시민단체 대표) : "출산하면 육아때문에 여성의 70%는 직장을 그만 둡니다. 일할 기회를 잃고 수입도 줄기 때문에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없습니다."
일본은 출산율이 1.3 정도까지 내려간 후 1.39까지 회복된다고 보고 연금정책 등을 꾸려왔습니다.
하지만 출산율이 이미 1.25까지 내려간만큼, 일본은 국가의 기본 시책들을 재검토해야할 지경까지 몰리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90년대 부터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본정부는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9년 일본의 출산율은 당시로선 사상최저치인 1.57을 기록합니다.
이른바 `1.57쇼크`입니다.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줬고, 일본 정부는 90년대 중반부터 5년 간격으로 저출산 종합 대책을 내놓습니다.
보육원 확충 등 보육 서비스를 충실하게 하는 한편, 아동 수당 확대 등으로 육아 부담을 덜어준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이 대책에 막대한 돈이 들었지만 일본의 저출산 경향은 멈추질 않아, 지난해 출산율은 사상최저치인 1.25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가와사키 지로 (후생노동성장관) : "(출산율이)저하됐다고 하는 수치가 나왔으니까 새로 확실한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새 대책의 효과에 대해 기대를 걸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예를 들어 직장 여성이 육아 휴직을 하려고할 때 회사로부터 받는 압박감이 여전하다며, 이런 현실이 먼저 개선되지 않는 한 돈만 쏟아붓는 정부 대책은 공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오오히나타 마사미 (육아지원 시민단체 대표) : "출산하면 육아때문에 여성의 70%는 직장을 그만 둡니다. 일할 기회를 잃고 수입도 줄기 때문에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없습니다."
일본은 출산율이 1.3 정도까지 내려간 후 1.39까지 회복된다고 보고 연금정책 등을 꾸려왔습니다.
하지만 출산율이 이미 1.25까지 내려간만큼, 일본은 국가의 기본 시책들을 재검토해야할 지경까지 몰리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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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출산율 사상 최저 ‘대책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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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6-02 21:38:53
- 수정2006-06-02 22:32:00
<앵커 멘트>
90년대 부터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출산율이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본정부는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도쿄 양지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9년 일본의 출산율은 당시로선 사상최저치인 1.57을 기록합니다.
이른바 `1.57쇼크`입니다.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줬고, 일본 정부는 90년대 중반부터 5년 간격으로 저출산 종합 대책을 내놓습니다.
보육원 확충 등 보육 서비스를 충실하게 하는 한편, 아동 수당 확대 등으로 육아 부담을 덜어준다는 게 주된 내용입니다.
이 대책에 막대한 돈이 들었지만 일본의 저출산 경향은 멈추질 않아, 지난해 출산율은 사상최저치인 1.25를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가와사키 지로 (후생노동성장관) : "(출산율이)저하됐다고 하는 수치가 나왔으니까 새로 확실한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새 대책의 효과에 대해 기대를 걸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예를 들어 직장 여성이 육아 휴직을 하려고할 때 회사로부터 받는 압박감이 여전하다며, 이런 현실이 먼저 개선되지 않는 한 돈만 쏟아붓는 정부 대책은 공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합니다.
<인터뷰> 오오히나타 마사미 (육아지원 시민단체 대표) : "출산하면 육아때문에 여성의 70%는 직장을 그만 둡니다. 일할 기회를 잃고 수입도 줄기 때문에 안심하고 아이를 낳을 수 없습니다."
일본은 출산율이 1.3 정도까지 내려간 후 1.39까지 회복된다고 보고 연금정책 등을 꾸려왔습니다.
하지만 출산율이 이미 1.25까지 내려간만큼, 일본은 국가의 기본 시책들을 재검토해야할 지경까지 몰리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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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우 기자 yangjiw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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