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증시 큰 손 체포

입력 2006.06.06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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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월 라이브도어 분식회계 사태로 일본의 '벤처신화'가 무너진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증권 시장의 큰 손인 무라카미씨가 내부자 거래 혐의로 체포되면서 '펀드신화'가 무너졌습니다.

일본 증시에 대한 신뢰도가 또 한 번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운용 자금 4000억엔의 '무라카미 펀드'의 주인공 무라카미 요시아키씨.

주주의 가치를 높인다며 기업들의 주식을 대량 매수한 후 주주 중심의 경영 개선을 요구해 온 인물로, 일본에서는 주식 투자계의 총아로 불려왔습니다.

이런 무라카미씨가 내부자 거래 혐의로 어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일본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라이브도어의 호리에 사장으로부터 지난 2004년 특정 회사의 경영권 취득 계획을 들은 후, 바로 해당 기업 주식을 사들인 사들인 뒤 되팔아, 시세 차익 30억엔을 번 사실이 들통난 것입니다.

<인터뷰> 무라카미 요시아키 : '무라카미 펀드'대표 "이번 내부자 거래 문제로 많은 분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시민들은 일반 주주의 가치 향상을 외치며 주식 투자계는 물론 언론으로부터도 각광받던 무라카미씨가, 사실은 검은 거래를 통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시민 : "나쁜 일을 한 이상 엄하게 처벌받아야 합니다."

지난 1월 터진 라이브도어 사태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일본의 증권 시장은, '무라카미 신화'의 붕괴로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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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증시 큰 손 체포
    • 입력 2006-06-06 07: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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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1월 라이브도어 분식회계 사태로 일본의 '벤처신화'가 무너진 데 이어, 이번에는 일본 증권 시장의 큰 손인 무라카미씨가 내부자 거래 혐의로 체포되면서 '펀드신화'가 무너졌습니다. 일본 증시에 대한 신뢰도가 또 한 번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지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운용 자금 4000억엔의 '무라카미 펀드'의 주인공 무라카미 요시아키씨. 주주의 가치를 높인다며 기업들의 주식을 대량 매수한 후 주주 중심의 경영 개선을 요구해 온 인물로, 일본에서는 주식 투자계의 총아로 불려왔습니다. 이런 무라카미씨가 내부자 거래 혐의로 어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일본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던 라이브도어의 호리에 사장으로부터 지난 2004년 특정 회사의 경영권 취득 계획을 들은 후, 바로 해당 기업 주식을 사들인 사들인 뒤 되팔아, 시세 차익 30억엔을 번 사실이 들통난 것입니다. <인터뷰> 무라카미 요시아키 : '무라카미 펀드'대표 "이번 내부자 거래 문제로 많은 분들에게 큰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시민들은 일반 주주의 가치 향상을 외치며 주식 투자계는 물론 언론으로부터도 각광받던 무라카미씨가, 사실은 검은 거래를 통해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는 사실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시민 : "나쁜 일을 한 이상 엄하게 처벌받아야 합니다." 지난 1월 터진 라이브도어 사태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일본의 증권 시장은, '무라카미 신화'의 붕괴로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입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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