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경계 1호는 ‘한국팀’

<앵커 멘트>

한국팀과 G조 세 번째로 맞붙는 스위스팀이 어제 독일에 입성했습니다.

스위스팀 지도자들은 16강 진출을 자신하고 있지만 한국팀을 복병으로 보고 경계하고 있습니다.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위스대표팀이 어제 32개 본선팀 가운데 가장 늦게 독일에 들어왔습니다.

지난 3일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4:1로 승리한 다음, 사흘간 휴가를 즐긴 스위스팀은 16강 진출을 자신했습니다.

<인터뷰>에어스트 렘리(스위스 월드컵팀 단장) : "한국, 토고, 프랑스 모두 강팀이지만 우리는 강팀들을 꺾을 자신이 있습니다."

독일 남서부의 작은 휴양지 '바트 베어트리히'에서는 마을 주민 600여 명이 나와 스위스팀 입성를 환영했습니다.

스위스대표팀은 환영식을 마치자마자 실전훈련에 들어갔습니다.

공개를 꺼리는 다른 팀과 달리 실전훈련을 대부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스위스팀은 나흘후 프랑스와 첫 경기를 앞두고 투톱을 앞세운 기습공격 전략을 다듬고 수비 틈새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스위스팀은 2002년 보다 한결 젊어진 한국팀을 경계했습니다.

<인터뷰>피아 베어뉘어(스위스팀 대변인) : "한국팀은 젊은 강팀입니다. 청소년 축구때 맞붙어 고전했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것으로 봅니다."

스위스팀은 지난 세 차례 평가전에서 주전 선수 6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주치의는 월드컵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한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바트 베어트리히에서 KBS뉴스 안세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