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제주도의 말을 육지로 옮기던 제주와 전남 강진 사이 고대 뱃길이 재현됐습니다.
탐험대원들은 7.5 m 길이의 작은 떼배를 타고 120 km를 항해했습니다.
김기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육지가 눈앞에 보이자, 노를 젓는 손길에 힘이 붙습니다.
길이 7.5 m,폭 2.5 m의 작은 떼배에 몸을 맡긴 채 해류와 조류를 따라 온 120 km 항해의 마지막입니다.
지난 5 일 제주도 화북항을 출발한 탐라 탐진호는 짙은 안개 등 어려움을 뚫고 닷새 만에 이 곳 마량항에 도착했습니다.
주민들은 멀리 제주도에서 이곳까지 옛 뱃길 재현에 성공한 탐험대원들을 박수로 맞습니다.
<인터뷰> 강진 시민: " 큰 배도 (제주도에서 마량까지) 오기 어려운데 이렇게 작은 배를 타고 왔다니 신기합니다"
출항 하루 만에 기상이 좋지 않아 회항하기도 하고 다른 배에 예인되기도 하는 등 닷새 동안의 항해는 목숨을 건 뱃길이었습니다.
<인터뷰> 탐험대 통신대장: " 바람과 조류가 저희 뜻대로 이뤄지지 않아 바다에 떠다녔습니다. 그게 가장 어려웠구요."
이번 항해는 제주도의 말을 육지로 들여오는 기착지 역할을 했던 강진 마량항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탐험 연구소장: "수천년 동안 문명과 문화, 사람과 물자가 제주로,강진 마량을 통해서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새 말이 들어온다는 신마 등 아직도 말과 관련된 지명이 많이 남아있는 강진 마량과 바다 건너 제주 사이의 또 하나의 고대 실크로드에 대한 연구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김기중입니다.
제주도의 말을 육지로 옮기던 제주와 전남 강진 사이 고대 뱃길이 재현됐습니다.
탐험대원들은 7.5 m 길이의 작은 떼배를 타고 120 km를 항해했습니다.
김기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육지가 눈앞에 보이자, 노를 젓는 손길에 힘이 붙습니다.
길이 7.5 m,폭 2.5 m의 작은 떼배에 몸을 맡긴 채 해류와 조류를 따라 온 120 km 항해의 마지막입니다.
지난 5 일 제주도 화북항을 출발한 탐라 탐진호는 짙은 안개 등 어려움을 뚫고 닷새 만에 이 곳 마량항에 도착했습니다.
주민들은 멀리 제주도에서 이곳까지 옛 뱃길 재현에 성공한 탐험대원들을 박수로 맞습니다.
<인터뷰> 강진 시민: " 큰 배도 (제주도에서 마량까지) 오기 어려운데 이렇게 작은 배를 타고 왔다니 신기합니다"
출항 하루 만에 기상이 좋지 않아 회항하기도 하고 다른 배에 예인되기도 하는 등 닷새 동안의 항해는 목숨을 건 뱃길이었습니다.
<인터뷰> 탐험대 통신대장: " 바람과 조류가 저희 뜻대로 이뤄지지 않아 바다에 떠다녔습니다. 그게 가장 어려웠구요."
이번 항해는 제주도의 말을 육지로 들여오는 기착지 역할을 했던 강진 마량항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탐험 연구소장: "수천년 동안 문명과 문화, 사람과 물자가 제주로,강진 마량을 통해서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새 말이 들어온다는 신마 등 아직도 말과 관련된 지명이 많이 남아있는 강진 마량과 바다 건너 제주 사이의 또 하나의 고대 실크로드에 대한 연구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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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강진, 옛 뱃길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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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6-10 07:35:00
<앵커 멘트>
제주도의 말을 육지로 옮기던 제주와 전남 강진 사이 고대 뱃길이 재현됐습니다.
탐험대원들은 7.5 m 길이의 작은 떼배를 타고 120 km를 항해했습니다.
김기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육지가 눈앞에 보이자, 노를 젓는 손길에 힘이 붙습니다.
길이 7.5 m,폭 2.5 m의 작은 떼배에 몸을 맡긴 채 해류와 조류를 따라 온 120 km 항해의 마지막입니다.
지난 5 일 제주도 화북항을 출발한 탐라 탐진호는 짙은 안개 등 어려움을 뚫고 닷새 만에 이 곳 마량항에 도착했습니다.
주민들은 멀리 제주도에서 이곳까지 옛 뱃길 재현에 성공한 탐험대원들을 박수로 맞습니다.
<인터뷰> 강진 시민: " 큰 배도 (제주도에서 마량까지) 오기 어려운데 이렇게 작은 배를 타고 왔다니 신기합니다"
출항 하루 만에 기상이 좋지 않아 회항하기도 하고 다른 배에 예인되기도 하는 등 닷새 동안의 항해는 목숨을 건 뱃길이었습니다.
<인터뷰> 탐험대 통신대장: " 바람과 조류가 저희 뜻대로 이뤄지지 않아 바다에 떠다녔습니다. 그게 가장 어려웠구요."
이번 항해는 제주도의 말을 육지로 들여오는 기착지 역할을 했던 강진 마량항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탐험 연구소장: "수천년 동안 문명과 문화, 사람과 물자가 제주로,강진 마량을 통해서 이뤄졌다는 것을 확인하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새 말이 들어온다는 신마 등 아직도 말과 관련된 지명이 많이 남아있는 강진 마량과 바다 건너 제주 사이의 또 하나의 고대 실크로드에 대한 연구에도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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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good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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