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킨 ‘어퍼 컷 세리머니’

<앵커 멘트>

"한국의 명예시민으로서 반드시 일본을 꺾겠다" 히딩크는 이 약속을 지켜냈습니다.

한국팬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과의 승부를 앞뒀던 히딩크의 결연한 한 마디.

<인터뷰>히딩크(호주 대표팀 감독) : "한국 팬들이 호주가 일본을 꼭 이겨주길 바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바람을 꼭 만족시켜 드리겠습니다."

약속은 지켜졌습니다.

경기 종료 8분을 남겨놓고 터진 호주의 동점골.

<현장음> "골~ 골이예요. 이거 완전히 히딩크의 마법입니다."

이어 기적같은 두 골로 호주가 승부에 쐐기를 박자, 기쁨에 들뜬 히딩크의 어퍼컷 세리머니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월드컵의 벅찬 순간들을 함께 했던 태극전사들도 히딩크에게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습니다.

자신을 응원해 준 한국팬들에게는 "한국의 명예시민임이 너무 자랑스럽다"는 말로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호주 축구팬들도 한국이 멋진 경기를 펼쳐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매스터(호주인) : "한국이 멋진 경기를 할 것으로 믿습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호주 사람이 한국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승리의 약속을 지킨 히딩크!

이젠 태극전사들의 승전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