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자진 헌납’ 다득점 아쉽다

<앵커 멘트>

수적 우위속에서도 다득점을 일궈내지 못한 것은 여전히 아쉬운 대목입니다.

16강 진출의 중요한 변수인 골득실을 생각할 경우 자칫 발목을 잡힐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극적인 역전골 후 국민들은 태극 전사들에게 더 이상을 기대했습니다.

수적 열세에 있던 토고가 급격히 무너지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승점이 같을 경우 16강 진출을 판가름하는 것은 골득실과 다득점,

그렇지만 추가 골로 이어질 수도 있는 페널티 지역 근방에서의 프리킥 자진 헌납은 뜻밖이었습니다

파상 공세를 접고 뒤로 내빼는 듯한 공간 운용은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인터뷰>아드보카트: "일단 이긴 게 기쁘다. 3-4번의 찬스가 있었고 선수들도 추가골을 넣고 싶어했다."

지난 2천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대표팀은 2승 1패를 하고도 골득실에 밀려 8강 진출이 좌절됐습니다.

이듬해 컨페더레이션컵에서도 4강 좌절을 겪어야 했습니다.

최약체로 꼽히며 한국, 프랑스, 스위스 모두로부터 1승의 제물로 여겨진 토고, 객관적 전력상 프랑스나 스위스 모두 토고로부터 다득점을 뽑아낼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더 큰 욕심을 내기보다 1승이라도 확실하게 지킨 것이 나았다는 주장도 있지만 갈증을 말끔히 풀기에 미흡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