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채탕감’ 연원영 前 사장 등 3명 체포

입력 2006.06.21 (22:13) 수정 2006.06.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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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부채 탕감 비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변양호씨에 이어 재경부 간부 출신 인사가 줄줄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경부 국장 출신인 연원영 한국자산관리공사 전 사장이 현대차로부터 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오늘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역시 재경부 간부출신인 김유성 전 대한생명 감사와 이정훈 자산관리공사 부장도 같은 혐의로 함께 체포됐습니다.

현대차 계열사인 위아의 부채 탕감을 도와주는 대가로 김동훈 전 회계법인 대표로부터 각각 수천만 원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산관리공사는 지난 2002년 3월 담보가 확실했던 위아의 채권 997억 원 어치를 산업은행에 되팔았고 현대차는 기업구조조정회사를 내세워 채권을 싸게 사들이는 수법으로 빚 146억 원을 탕감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연 전 사장 등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김동훈 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재경부 출신인 연 전 사장과 김 전 감사가 체포되면서 현대차 부채 탕감 비리에 연루된 재경부 출신 인사는 변양호 전 국장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이 재경부와 산업은행,자산관리공사 외에 금감원 등에 대한 로비단서도 잡고 막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적자금 낭비를 초래한 부채탕감 비리 수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점 로비 대상이었던 전직 재경부 출신 인사들에게 검찰의 수사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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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부채탕감’ 연원영 前 사장 등 3명 체포
    • 입력 2006-06-21 21:10:51
    • 수정2006-06-21 2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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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차 부채 탕감 비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변양호씨에 이어 재경부 간부 출신 인사가 줄줄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재경부 국장 출신인 연원영 한국자산관리공사 전 사장이 현대차로부터 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오늘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역시 재경부 간부출신인 김유성 전 대한생명 감사와 이정훈 자산관리공사 부장도 같은 혐의로 함께 체포됐습니다. 현대차 계열사인 위아의 부채 탕감을 도와주는 대가로 김동훈 전 회계법인 대표로부터 각각 수천만 원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산관리공사는 지난 2002년 3월 담보가 확실했던 위아의 채권 997억 원 어치를 산업은행에 되팔았고 현대차는 기업구조조정회사를 내세워 채권을 싸게 사들이는 수법으로 빚 146억 원을 탕감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연 전 사장 등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김동훈 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재경부 출신인 연 전 사장과 김 전 감사가 체포되면서 현대차 부채 탕감 비리에 연루된 재경부 출신 인사는 변양호 전 국장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이 재경부와 산업은행,자산관리공사 외에 금감원 등에 대한 로비단서도 잡고 막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공적자금 낭비를 초래한 부채탕감 비리 수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중점 로비 대상이었던 전직 재경부 출신 인사들에게 검찰의 수사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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