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마약 짐꾼’ 함정 주의

입력 2006.06.21 (22:13) 수정 2006.06.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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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이른바 마약짐꾼으로 포섭돼 마약을 운반해주다 자주 체포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마약인 줄 모르고 이런 함정에 빠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먼저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페루 리마 공항.

최모 씨 등 한국인 2명이 영문도 모른채 공항경찰에 체포됩니다.

시가 300억 원대의 코카인 9.8kg이 짐 속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중국에서 건강매트 사업을 하던 이들은 비용을 대준다는 한 나이지리아인의 사업제안으로 견본품을 갖고 페루에 갔던 길이었습니다.

친구에게 전해달라며 건네받은 짐이 바로 마약 가방이었습니다.

이처럼 이른바 자신도 모른 채 '마약 짐꾼' 역할을 했다가 외국에서 체포된 한국인만 2003년 이후 119명이나 됩니다.

<인터뷰> 마약 운반 피해 가족 (프랑스 억류): "자기가 금광을 하는데 가공되지 않은 원석을 운반해 달라고.."

국제마약조직은 마약 청정지역인 한국인들에 대한 짐 검사가 비교적 간단하다는 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명 (대검 마약과장): "어학연수생,심지어 가족단위 여행객에까지 접근한다."

검찰은 중국 등에서 한국으로 밀반입된 마약이 주로 '마약짐꾼'을 거쳐 북미와 유럽 등지로 반출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외국 여행에 나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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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마약 짐꾼’ 함정 주의
    • 입력 2006-06-21 21:12:22
    • 수정2006-06-21 22: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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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을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이른바 마약짐꾼으로 포섭돼 마약을 운반해주다 자주 체포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마약인 줄 모르고 이런 함정에 빠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먼저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페루 리마 공항. 최모 씨 등 한국인 2명이 영문도 모른채 공항경찰에 체포됩니다. 시가 300억 원대의 코카인 9.8kg이 짐 속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중국에서 건강매트 사업을 하던 이들은 비용을 대준다는 한 나이지리아인의 사업제안으로 견본품을 갖고 페루에 갔던 길이었습니다. 친구에게 전해달라며 건네받은 짐이 바로 마약 가방이었습니다. 이처럼 이른바 자신도 모른 채 '마약 짐꾼' 역할을 했다가 외국에서 체포된 한국인만 2003년 이후 119명이나 됩니다. <인터뷰> 마약 운반 피해 가족 (프랑스 억류): "자기가 금광을 하는데 가공되지 않은 원석을 운반해 달라고.." 국제마약조직은 마약 청정지역인 한국인들에 대한 짐 검사가 비교적 간단하다는 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명 (대검 마약과장): "어학연수생,심지어 가족단위 여행객에까지 접근한다." 검찰은 중국 등에서 한국으로 밀반입된 마약이 주로 '마약짐꾼'을 거쳐 북미와 유럽 등지로 반출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외국 여행에 나서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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