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붉은악마 응원 나선다

입력 2006.06.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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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3,4위 전을 펼쳤던 터키가 우리 대표팀 응원에 나섭니다.

터키에서는 특별 원정 응원팀까지 만들어져 붉은 악마 응원에 힘을 보탠다고 합니다.

하노버에서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우정과 페어플레이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준 우리 대표팀과 터키의 3,4위 전, 터키인들도 우리 붉은 악마들이 보내준 열띤 응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아카르수 (니더작센주 터키인회장) : "터키가 한국전쟁에 파병을 했었고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죠."

터키 현지에서는 50여 명의 특별 원정 응원팀이 만들어졌습니다.

대형 태극기도 손수 제작해 오늘 하노버로 들어오는 이들은 스위스 전에서 붉은 악마들과 함께 응원을 펼칠 예정입니다.

터키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스위스를 이겼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본선진출이 좌절됐습니다.

또 스위스 선수들과 난투극이 벌어졌는데 유독 터키 선수들만 출전 금지 등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터키인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떠나 형제의 나라, 한국에 힘을 보탠다는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르두반 (터키인) : "우리팀은 잘 했지만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형제의 나라 한국팀을 응원합니다."

터키인들이 많이 모이는 하노버의 거리에도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차츰 무르익고 있습니다.

상당수 독일 현지 터키인들도 길거리 응원에서 대한민국을 외칠 예정입니다.

터키까지 합세하면서 더욱 흥미로워진 스위스전, 치열한 승부와 함께 우정의 월드컵 무대가 될 것입니다.

하노버에서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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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붉은악마 응원 나선다
    • 입력 2006-06-22 0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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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월드컵에서 우리나라와 3,4위 전을 펼쳤던 터키가 우리 대표팀 응원에 나섭니다. 터키에서는 특별 원정 응원팀까지 만들어져 붉은 악마 응원에 힘을 보탠다고 합니다. 하노버에서 김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우정과 페어플레이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준 우리 대표팀과 터키의 3,4위 전, 터키인들도 우리 붉은 악마들이 보내준 열띤 응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아카르수 (니더작센주 터키인회장) : "터키가 한국전쟁에 파병을 했었고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국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있죠." 터키 현지에서는 50여 명의 특별 원정 응원팀이 만들어졌습니다. 대형 태극기도 손수 제작해 오늘 하노버로 들어오는 이들은 스위스 전에서 붉은 악마들과 함께 응원을 펼칠 예정입니다. 터키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스위스를 이겼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본선진출이 좌절됐습니다. 또 스위스 선수들과 난투극이 벌어졌는데 유독 터키 선수들만 출전 금지 등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터키인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을 떠나 형제의 나라, 한국에 힘을 보탠다는 의미가 큽니다. <인터뷰> 르두반 (터키인) : "우리팀은 잘 했지만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형제의 나라 한국팀을 응원합니다." 터키인들이 많이 모이는 하노버의 거리에도 우리 대표팀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차츰 무르익고 있습니다. 상당수 독일 현지 터키인들도 길거리 응원에서 대한민국을 외칠 예정입니다. 터키까지 합세하면서 더욱 흥미로워진 스위스전, 치열한 승부와 함께 우정의 월드컵 무대가 될 것입니다. 하노버에서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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