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만 의존·학교 투자는 인색

입력 2006.06.22 (22:09) 수정 2006.06.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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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감사에서는 또 대부분의 사학이 학생의 등록금에만 의존하고 투자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이 분석한 사학재정 실태를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지난해의 사립학교 재정 실태를 조사한 결과 등록금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초중고의 경우 교비 회계 가운데 정부와 학부모 부담률이 96.2%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립 대학의 경우는 교비 회계에서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79%였다고 밝혔습니다.

등록금 비중이 90%를 넘는 대학도 4년제 26곳,2년제 76곳이나 된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육 부문에 대한 투자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263개 사립대 가운데 교수 1인당 연구비 지원액이 50만원도 안되는 곳이 47곳이고 특히 연구비 지원이 한푼도 없는 곳도 10곳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법상 수익용 재산에서 발생한 순익의 80% 이상을 학교 운영 경비로 써야하는데도 실제는 62% 수준에 그쳤고 특히 56개 대학은 한푼도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또 전체 사학 법인의 수익용 재산 보유 비율은 기준의 61.1%에 불과하고, 42개 법인은 수익용 재산에서 발생한 수익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반적으로 중고교의 경우는 사립도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국공립과 교육 여건이 비슷하지만 대학의 경우는 사립이 교원 1인당 학생수나 교지 면적 등에서 국공립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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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금만 의존·학교 투자는 인색
    • 입력 2006-06-22 21:09:37
    • 수정2006-06-23 07: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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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감사에서는 또 대부분의 사학이 학생의 등록금에만 의존하고 투자는 인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이 분석한 사학재정 실태를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지난해의 사립학교 재정 실태를 조사한 결과 등록금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초중고의 경우 교비 회계 가운데 정부와 학부모 부담률이 96.2%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립 대학의 경우는 교비 회계에서 등록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79%였다고 밝혔습니다. 등록금 비중이 90%를 넘는 대학도 4년제 26곳,2년제 76곳이나 된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교육 부문에 대한 투자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263개 사립대 가운데 교수 1인당 연구비 지원액이 50만원도 안되는 곳이 47곳이고 특히 연구비 지원이 한푼도 없는 곳도 10곳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법상 수익용 재산에서 발생한 순익의 80% 이상을 학교 운영 경비로 써야하는데도 실제는 62% 수준에 그쳤고 특히 56개 대학은 한푼도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또 전체 사학 법인의 수익용 재산 보유 비율은 기준의 61.1%에 불과하고, 42개 법인은 수익용 재산에서 발생한 수익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반적으로 중고교의 경우는 사립도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 국공립과 교육 여건이 비슷하지만 대학의 경우는 사립이 교원 1인당 학생수나 교지 면적 등에서 국공립에 크게 못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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