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토고전 ‘양보는 없다’

<앵커 멘트>

스위스를 이기고 16강으로 직행하자! 이곳 서울광장을 메운 국민들의 필승열기가 뜨겁습니다.

우리팀이 스위스를 이기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토고와 프랑스전의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양보 없는 한판승부를 벌이겠다는 토고와 프랑스의 분위기, 쾰른-이유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상처투성이인 아트사커, 프랑스는 약체 토고와의 경기를 벼르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전력은 물론 프랑스의 우세입니다.

그러나, 반드시 2골 차 이상 이겨야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있는 프랑스는 내심 불안감을 감출 수 없습니다.

지난 2002년부터 본선 5경기 동안 겨우 한 골을 기록한 골 가뭄이 토고전에서 해소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도메네크 (프랑스 대표팀 감독): "공격수 6명을 넣는다고 골이 터지는게 아닙니다.지난 2002년때 보지 않았습니까"

일찌감치 16강 탈락이 결정돼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토고도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프랑스가 하락세에 있어 해 볼만 하다는 계산에다, 지난 스위스전은 심판판정 때문에 졌다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데바요르 (토고 대표팀 공격수): "스위전에선 페널티킥을 2개나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 프랑스전에서는 최선을 다해 승리할 것입니다."

토고의 선전 여부는 G조의 판도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수 있습니다.

토고가 프랑스와 비기거나 한골만 내줄 경우 프랑스축구의 악몽재현과 함께 우리에겐 16강 진출의 길이 열리는 경우의 수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프랑스축구의 운명을 가를 수도 있는 토고가 어떤 공세를 펼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쾰른에서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