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첨으로 16강 가는 경우는?

<앵커 멘트>

내일 경기결과에 따라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추첨을 통해 16강 티켓을 다퉈야 할 상황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 또 어떻게 추첨이 이뤄지는지, 이철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리나라가 16강에 오르는 경우의 수는 생각보다 복잡합니다.

우선 우리나라가 스위스를 이긴다면 무조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합니다.

물론 토고가 프랑스를 이기거나 비길 경우 우리가 스위스에 져도 16강의 행운을 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경기에서 특정 점수가 나올 경우 추첨까지 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스위스와 0대 0으로 비기고 프랑스가 토고를 2대 1로 이기거나, 우리가 스위스와 1대1로 비기고, 프랑스가 토고를 3대2로 이길 경우입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는 피파의 순위결정 방식에 따라 프랑스와 승점, 골득실,다득점,승자승 원칙까지 모두 똑같아져,결국 추첨을 하게 됩니다.

추첨에 들어가게 되면 경기 종료 30분 후 베를린 경기장에서 FIFA 관계자가 두 나라의 이름이 적힌 구슬 중 하나를 뽑아 16강 진출팀을 결정하게 됩니다.

아직까지 월드컵 역사상 추첨으로 순위를 결정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추첨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선택은 스위스전 승리입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