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중단 장기화 불가피

입력 2006.06.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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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최대의 식중독 사고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 사태가 다음달 방학전 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편과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일부 학교는 학사 일정 변경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악의 급식 중단 사태를 맞았지만 학교마다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단시일 내 직영급식으로 전환할 수도 없고 문제의 CJ푸드시스템과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급식업체를 선정할 수도 없습니다.

교육부의 학교급식 지침에는 '원인균 검출'이 확인됐을 때만 위탁 급식업체와의 계약해지가 가능하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식중독균 검출 여부를 확정할 역학조사 결과는 3~4주 후에나 나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고남호(교육청 과장):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저희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없어요."

조사 결과가 나오는 7월 중순이면 이미 여름방학.

이에 따라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될 때쯤에나 학교 급식이 정상운영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급식중단 사태는 이번 학기 내내 계속될 수밖에 없고 전국 93개 학교 9만여 학생과 학부모들은 점심 문제로 큰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 속에 일부 학교에선 기말고사와 여름방학을 연기하는 등 학사일정 변경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급식대란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교육부는 이르면 내일부터 전국 만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소의 위생 상태와 식재료 검수과정 등 급식 실태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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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급식중단 장기화 불가피
    • 입력 2006-06-25 20: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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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최대의 식중독 사고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 사태가 다음달 방학전 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편과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일부 학교는 학사 일정 변경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악의 급식 중단 사태를 맞았지만 학교마다 뾰족한 대책이 없습니다. 단시일 내 직영급식으로 전환할 수도 없고 문제의 CJ푸드시스템과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급식업체를 선정할 수도 없습니다. 교육부의 학교급식 지침에는 '원인균 검출'이 확인됐을 때만 위탁 급식업체와의 계약해지가 가능하도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식중독균 검출 여부를 확정할 역학조사 결과는 3~4주 후에나 나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고남호(교육청 과장):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저희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없어요." 조사 결과가 나오는 7월 중순이면 이미 여름방학. 이에 따라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가 시작될 때쯤에나 학교 급식이 정상운영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급식중단 사태는 이번 학기 내내 계속될 수밖에 없고 전국 93개 학교 9만여 학생과 학부모들은 점심 문제로 큰 불편을 겪게 됐습니다. 사태가 장기화될 전망 속에 일부 학교에선 기말고사와 여름방학을 연기하는 등 학사일정 변경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급식대란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확대되자 교육부는 이르면 내일부터 전국 만여 개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소의 위생 상태와 식재료 검수과정 등 급식 실태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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