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두 달에 고장 세 번

입력 2006.06.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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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주항공 여객기가 또 고장을 일으켜 탑승객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고장은 비행 중에 일어나 공항 관계자들이 비상착륙에 대비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습니다.

김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에 도입된 제주지역항공사 2호기인 제주항공 7C 103편은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운항하던 중 오른쪽 프로펠러가 멈췄습니다.

착륙 10여 분 전에 창밖으로 프로펠러가 멈춘 것을 안 승객 70여 명은 상공에서 불안에 떨었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까지 출동하는 비상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프로펠러 고장의 원인은 엔진 오일의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켰다는 게 제주항공 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전준영 (부장/제주항공 정비본부): "지상에서 조종사에게 비상시 매뉴얼대로 할 것을 지시해 오른쪽 엔진을 끄고 착륙한 것입니다."

제주항공의 고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20일쯤 시범운항 과정에서 양쪽 프로펠러의 RPM에 차이가 발견된 것을 비롯해 지난 8일에는 공기 흡입 조절판에 이상이 생겨 결항 사태를 빚었습니다.

두 달 사이에 세 차례나 고장을 일으키자 일부에서는 제주항공 Q400 기종의 안전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준영 (부장/제주항공 정비본부): "콴타스나 JAL 등 전 세계 유수 항공사들에서 아무 문제 없이 쓰고 있어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주항공의 잦은 고장이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 제주도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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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두 달에 고장 세 번
    • 입력 2006-06-26 20:19:15
    뉴스타임
<앵커 멘트> 제주항공 여객기가 또 고장을 일으켜 탑승객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번 고장은 비행 중에 일어나 공항 관계자들이 비상착륙에 대비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습니다. 김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에 도입된 제주지역항공사 2호기인 제주항공 7C 103편은 김포를 출발해 제주로 운항하던 중 오른쪽 프로펠러가 멈췄습니다. 착륙 10여 분 전에 창밖으로 프로펠러가 멈춘 것을 안 승객 70여 명은 상공에서 불안에 떨었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까지 출동하는 비상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프로펠러 고장의 원인은 엔진 오일의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가 오작동을 일으켰다는 게 제주항공 측의 설명입니다. <인터뷰>전준영 (부장/제주항공 정비본부): "지상에서 조종사에게 비상시 매뉴얼대로 할 것을 지시해 오른쪽 엔진을 끄고 착륙한 것입니다." 제주항공의 고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20일쯤 시범운항 과정에서 양쪽 프로펠러의 RPM에 차이가 발견된 것을 비롯해 지난 8일에는 공기 흡입 조절판에 이상이 생겨 결항 사태를 빚었습니다. 두 달 사이에 세 차례나 고장을 일으키자 일부에서는 제주항공 Q400 기종의 안전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준영 (부장/제주항공 정비본부): "콴타스나 JAL 등 전 세계 유수 항공사들에서 아무 문제 없이 쓰고 있어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주항공의 잦은 고장이 본격적인 관광 성수기를 앞둔 시점에 제주도의 이미지 실추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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