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부자들’…美 갑부들 기부 잇따라

입력 2006.06.26 (22:15) 수정 2006.06.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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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1,2위 갑부들이 앞다퉈,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빌게이츠에 이어 투자의 귀재 워랜 버핏이 무려 37조원 상당의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이 전 재산의 85%인 3백 70억 달러,

한국 돈 37조원 상당의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75살인 그는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버는 만큼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녹취>워렌버핏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 "제가 15년 전에 기부를 했다면 기부액은 몇억 달러에 그쳤겠지만,지금 만일 제가 오늘 밤 죽는다면 사회에 환원되는 기부액은 300백억 달러 정도가 될 것입니다"

무려 37조원에 이르는 기부 액수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버핏 회장은 그동안 죽은 뒤에 재산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혀왔고 그 대부분을 먼저 사망한 아내를 기리기 위한 수전 톰슨 버핏 재단에 기부할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이런 예상과는 달리 전체 기부액의 80%가 넘는 3백억달러를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기로 해 또 한번 놀라게 했습니다.

<녹취>에릭 풀리 (포브스지 편집장): "그(워렌베핏)는 빌 게이츠에게 문의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자신의 재산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할때 이미 빌게이츠라는 모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워렌 비핏과 빌게이츠는 30년 정도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오랜 우정을 나눠 왔으며 빌 게이츠는 그의 결정에 존경심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빌 게이츠는 최근, 2년 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은퇴한 뒤 자선 사업에만 전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똑똑하면서도 지원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젼을 가진 사람들이 기부를 했을 때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큽니다."

자원봉사와 기부 문화가 뿌리 내린 미국에서 이들 갑부들은 자신들의 성공은 미국 사회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최고 46%에 이르는 상속세 역시 기부를 활성화 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막대한 재산을 아낌없이 베푸는 세계 최고의 갑부들, 미국인들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부자들'이라고 찬사 를 보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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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부자들’…美 갑부들 기부 잇따라
    • 입력 2006-06-26 21:28:02
    • 수정2006-06-28 21:31:05
    뉴스 9
<앵커 멘트> 세계1,2위 갑부들이 앞다퉈,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습니다. 빌게이츠에 이어 투자의 귀재 워랜 버핏이 무려 37조원 상당의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이 전 재산의 85%인 3백 70억 달러, 한국 돈 37조원 상당의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75살인 그는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버는 만큼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녹취>워렌버핏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 "제가 15년 전에 기부를 했다면 기부액은 몇억 달러에 그쳤겠지만,지금 만일 제가 오늘 밤 죽는다면 사회에 환원되는 기부액은 300백억 달러 정도가 될 것입니다" 무려 37조원에 이르는 기부 액수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버핏 회장은 그동안 죽은 뒤에 재산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혀왔고 그 대부분을 먼저 사망한 아내를 기리기 위한 수전 톰슨 버핏 재단에 기부할 것으로 예상돼 왔습니다. 이런 예상과는 달리 전체 기부액의 80%가 넘는 3백억달러를 게이츠 재단에 기부하기로 해 또 한번 놀라게 했습니다. <녹취>에릭 풀리 (포브스지 편집장): "그(워렌베핏)는 빌 게이츠에게 문의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자신의 재산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할때 이미 빌게이츠라는 모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워렌 비핏과 빌게이츠는 30년 정도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오랜 우정을 나눠 왔으며 빌 게이츠는 그의 결정에 존경심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빌 게이츠는 최근, 2년 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은퇴한 뒤 자선 사업에만 전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녹취>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똑똑하면서도 지원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젼을 가진 사람들이 기부를 했을 때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큽니다." 자원봉사와 기부 문화가 뿌리 내린 미국에서 이들 갑부들은 자신들의 성공은 미국 사회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사회에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으며 최고 46%에 이르는 상속세 역시 기부를 활성화 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막대한 재산을 아낌없이 베푸는 세계 최고의 갑부들, 미국인들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부자들'이라고 찬사 를 보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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