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 속에 숨겨진 필로폰

입력 2006.06.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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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필로폰을 구입한 뒤 오토바이 튜브에 넣어 국내로 밀반입해 택배로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평범한 부부들까지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선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택배로 배달된 오토바이 타이어 튜븝니다.

튜브 안을 열어 보니 필로폰이 가득합니다.

튜브 하나에 들어간 필로폰은 105그램, 3천5백 명이 한번씩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36살 이모 씨는 지난 3월 중국 칭다오에서 구입한 필로폰을 오토바이 튜브 속에 넣어 화물선에 싣고 국내로 몰래 반입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국내로 밀반입된 필로폰의 양은 한꺼번에 2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600그램 정도 됩니다.

이 씨와 국내판매책들은 이렇게 들여온 시가 20억 원 상당의 필로폰을 택배회사를 이용해 영남지역 일대에 공급했습니다.

필로폰 투약자 가운데는 트럭 기사에서 평범한 부부 5쌍도 포함돼 있어 필로폰 유통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상훈 (울산경찰청 마약수사관): "부부들이 투약한 경우도 많은데 이들은 투약하다 나중에는 직접 판매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밀반입자 이 씨를 인터폴과 공조해 찾아 나서는 한편 국내 판매책 등 15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1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중국에서 들어온 필로폰이 전국적으로 유통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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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튜브 속에 숨겨진 필로폰
    • 입력 2006-06-27 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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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필로폰을 구입한 뒤 오토바이 튜브에 넣어 국내로 밀반입해 택배로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평범한 부부들까지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선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택배로 배달된 오토바이 타이어 튜븝니다. 튜브 안을 열어 보니 필로폰이 가득합니다. 튜브 하나에 들어간 필로폰은 105그램, 3천5백 명이 한번씩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36살 이모 씨는 지난 3월 중국 칭다오에서 구입한 필로폰을 오토바이 튜브 속에 넣어 화물선에 싣고 국내로 몰래 반입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국내로 밀반입된 필로폰의 양은 한꺼번에 2만 명이 투약할 수 있는 600그램 정도 됩니다. 이 씨와 국내판매책들은 이렇게 들여온 시가 20억 원 상당의 필로폰을 택배회사를 이용해 영남지역 일대에 공급했습니다. 필로폰 투약자 가운데는 트럭 기사에서 평범한 부부 5쌍도 포함돼 있어 필로폰 유통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이상훈 (울산경찰청 마약수사관): "부부들이 투약한 경우도 많은데 이들은 투약하다 나중에는 직접 판매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밀반입자 이 씨를 인터폴과 공조해 찾아 나서는 한편 국내 판매책 등 15명을 구속하고 투약자 1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중국에서 들어온 필로폰이 전국적으로 유통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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