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바이러스 확인하고도 늑장 보고

입력 2006.06.3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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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태가 이렇게 된데에 CJ측의 석연찮은 대응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없습니다.
자체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를 검출하고도 즉각 보고하지 않아 보건 당국이 적시에 검사에 나설 수 없었습니다. 공아영 기잡니다

<리포트>

당초 씨제이는 원인균 조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CJ푸드시스템은 지난 23일 납품업체가 사용하는 지하수를 자체조사해 '노로바이러스'를 검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CJ측은 원인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중대한 사실을 자체 확인하고도 이틀이 지난 25일에야 질병관리본부에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김민규 (CJ푸드시스템 식품안전센터장): "판독능력이 떨어져서 논의하다가..."

또 CJ 측이 단독으로 정확한 검사와 판독을 할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데도 보건당국과 처음부터 공동조사를 벌이지 않은 채, 비공개로 자체조사를 실시한 점도 석연치 않습니다.

식중독 오염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중요한데 이런 혼란을 빚으며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은 헛다리만 짚은 셈입니다.

한편 검찰과 식약청은 어제 CJ 측이 식중독 사고의 원인과 관련된 자료를 은폐하거나 폐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CJ 푸드시스템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CJ 푸드시스템이 납품업체로부터 식자재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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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바이러스 확인하고도 늑장 보고
    • 입력 2006-06-30 21:09:07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사태가 이렇게 된데에 CJ측의 석연찮은 대응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없습니다. 자체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를 검출하고도 즉각 보고하지 않아 보건 당국이 적시에 검사에 나설 수 없었습니다. 공아영 기잡니다 <리포트> 당초 씨제이는 원인균 조사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이었습니다. CJ푸드시스템은 지난 23일 납품업체가 사용하는 지하수를 자체조사해 '노로바이러스'를 검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CJ측은 원인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중대한 사실을 자체 확인하고도 이틀이 지난 25일에야 질병관리본부에 바이러스 검출 사실을 알렸습니다. <인터뷰> 김민규 (CJ푸드시스템 식품안전센터장): "판독능력이 떨어져서 논의하다가..." 또 CJ 측이 단독으로 정확한 검사와 판독을 할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데도 보건당국과 처음부터 공동조사를 벌이지 않은 채, 비공개로 자체조사를 실시한 점도 석연치 않습니다. 식중독 오염 경로를 추적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초기대응이 중요한데 이런 혼란을 빚으며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은 헛다리만 짚은 셈입니다. 한편 검찰과 식약청은 어제 CJ 측이 식중독 사고의 원인과 관련된 자료를 은폐하거나 폐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CJ 푸드시스템 본사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CJ 푸드시스템이 납품업체로부터 식자재를 납품받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았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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