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라니 3남매 유모 ‘풍산개’

입력 2006.07.03 (22:23) 수정 2006.07.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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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라니 삼남매를 자기새끼처럼 정성껏 키우는 개가 있어서 화제입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냘픈 다리 하지만 똘망똘망한 눈망울의 고라니 3남매!

그런데 어미는 고라니가 아닙니다.

용맹스럽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풍산개,풍산이가 바로 어밉니다.

열흘 전, 농가에 버려져 있던 고라니를 평소 모성애가 남달랐던 풍산이가 보듬은 것입니다.

<인터뷰> 한갑수 : "대소변도 다 받아내고 친새끼마냥 감싸고 밤에는 못 나가게 하더라구요."

낯선 사람을 보자 새끼를 보호하겠다며 이빨을 드러내는 풍산이, 그런 풍산이만 졸졸 따라다니다 어느새 잠이 든 고라니 3남매.

하지만 풍산이의 젖은 생각만큼 넉넉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고라니들은 분유도 먹어야 합니다.

종을 초월한 모성~ 주인은 물론 이웃들도 감동합니다.

<인터뷰> 노창호(이웃주민) : "정이 메말라가는데 동물 보면서 배울 점이 많네요.서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벌써 풀도 뜯을 줄 아는 고라니 3남매는 야생 적응훈련이 끝나는 두세달 뒤쯤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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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라니 3남매 유모 ‘풍산개’
    • 입력 2006-07-03 21:42:27
    • 수정2006-07-03 22:2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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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라니 삼남매를 자기새끼처럼 정성껏 키우는 개가 있어서 화제입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냘픈 다리 하지만 똘망똘망한 눈망울의 고라니 3남매! 그런데 어미는 고라니가 아닙니다. 용맹스럽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풍산개,풍산이가 바로 어밉니다. 열흘 전, 농가에 버려져 있던 고라니를 평소 모성애가 남달랐던 풍산이가 보듬은 것입니다. <인터뷰> 한갑수 : "대소변도 다 받아내고 친새끼마냥 감싸고 밤에는 못 나가게 하더라구요." 낯선 사람을 보자 새끼를 보호하겠다며 이빨을 드러내는 풍산이, 그런 풍산이만 졸졸 따라다니다 어느새 잠이 든 고라니 3남매. 하지만 풍산이의 젖은 생각만큼 넉넉하지 않습니다. 어쩔 수 없이 고라니들은 분유도 먹어야 합니다. 종을 초월한 모성~ 주인은 물론 이웃들도 감동합니다. <인터뷰> 노창호(이웃주민) : "정이 메말라가는데 동물 보면서 배울 점이 많네요.서로 사랑하고 이해하고..." 벌써 풀도 뜯을 줄 아는 고라니 3남매는 야생 적응훈련이 끝나는 두세달 뒤쯤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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