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멈춰 세운 ‘빗장 수비’의 힘

입력 2006.07.05 (22:29) 수정 2006.07.0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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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빗장수비 이탈리아는 이번에도 명성 그대로 철벽수비를 자랑하며, 전차군단 독일을 꺾었습니다.

무섭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탈리아에 징크스는 없었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독일은 쉴새없이 이탈리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전차군단의 파상공세는 칸나바로가 이끄는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에 번번히 막혔습니다.

부담을 느낀 독일의 슛은 하늘을 향했고, 단 두개에 불과한 유효슈팅도 부폰의 거미손에 걸렸습니다.

결국 승부도 이탈리아 수비진이 결정졌습니다.

왼쪽 수비수인 늦깎이 스타 그로소는 극적인 결승골로 승부차기라는 늪에 빠지지 직전 팀을 구해냈습니다.

그로소는 호주와의 16강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내 히딩크의 마법을 사라지게 했던 주인공입니다.

아주리 군단의 빗장수비는 이번 대회에서 더욱 위력적입니다.

지금까지 6경기 동안 실점은 단 하나.

이것도 미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허용한 자책골입니다.

독일의 레만을 제치고 유력한 야신상 후보로 떠오른 부폰은 이번 대회에서 선방 23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결국,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독일에 단 한번도 지지 않아 다시 한번 전차군단의 천적임을 증명한 이탈리아.

독일의 도르트문트 14경기 불패 신화를 깨면서, 98년과 2002년 각각 프랑스와 한국에 잇따라 무릎을 꿇어 생겼던 개최국 징크스에 벗어났습니다.

또 연장전에서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고도 결국 이겨, 골대를 맞추면 진다는 속설도 보기 좋게 날려버렸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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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차’ 멈춰 세운 ‘빗장 수비’의 힘
    • 입력 2006-07-05 21:54:39
    • 수정2006-07-05 22: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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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빗장수비 이탈리아는 이번에도 명성 그대로 철벽수비를 자랑하며, 전차군단 독일을 꺾었습니다. 무섭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탈리아에 징크스는 없었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독일은 쉴새없이 이탈리아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끝내 열리지 않았습니다. 전차군단의 파상공세는 칸나바로가 이끄는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에 번번히 막혔습니다. 부담을 느낀 독일의 슛은 하늘을 향했고, 단 두개에 불과한 유효슈팅도 부폰의 거미손에 걸렸습니다. 결국 승부도 이탈리아 수비진이 결정졌습니다. 왼쪽 수비수인 늦깎이 스타 그로소는 극적인 결승골로 승부차기라는 늪에 빠지지 직전 팀을 구해냈습니다. 그로소는 호주와의 16강전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내 히딩크의 마법을 사라지게 했던 주인공입니다. 아주리 군단의 빗장수비는 이번 대회에서 더욱 위력적입니다. 지금까지 6경기 동안 실점은 단 하나. 이것도 미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허용한 자책골입니다. 독일의 레만을 제치고 유력한 야신상 후보로 떠오른 부폰은 이번 대회에서 선방 23개로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결국,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독일에 단 한번도 지지 않아 다시 한번 전차군단의 천적임을 증명한 이탈리아. 독일의 도르트문트 14경기 불패 신화를 깨면서, 98년과 2002년 각각 프랑스와 한국에 잇따라 무릎을 꿇어 생겼던 개최국 징크스에 벗어났습니다. 또 연장전에서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추고도 결국 이겨, 골대를 맞추면 진다는 속설도 보기 좋게 날려버렸습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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