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장애 극복상’ 상금 쾌척

입력 2006.07.06 (22:13) 수정 2006.07.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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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3년 실험실 폭발사고로 두다리를 잃었던 공학도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저 앉지 않고 재활에 성공한데다 장애 극복상금으로 받은 천만원을 모두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쾌척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카이스트의 항공우주공학도였던 3년 전, 실험실 폭발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강지훈씨.

당시 스물 일곱살의 그에겐 세상이 끝난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곧 장애란 불편한 것, 그 이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지훈 (올해의 장애극복상 수상자) : "내가 앞으로 뭘 할 수 있을까, 내가 앞으로 뭘 할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을 좀 많이 했어요."

하루 5시간씩의 혹독한 재활치료.

이어 경영컨설팅 회사에 취직해 활발한 사회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장애인 지원활동에도 적극 나서면서 결국 올해의 장애극복상 주인공이 됐습니다.

<녹취> 강지훈 (올해의 장애극복상 수상자) : "재활병원 건립할 때 벽돌 몇 장이라도 올리는데..."

오늘 강씨는 그 상금 천만 원 전부를 사회복지 재단에 아낌없이 내놨습니다.

강씨 회사도 강씨의 뜻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강지훈 (올해의 장애극복상 수상자) : "재활이라는 것이 사실 기본적으로 굉장히 오랜 시간의 치료를 필요로 하거든요.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병상이 부족하기때문에..."

장애인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늘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강씨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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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장애 극복상’ 상금 쾌척
    • 입력 2006-07-06 21:39:03
    • 수정2006-07-06 22: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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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3년 실험실 폭발사고로 두다리를 잃었던 공학도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저 앉지 않고 재활에 성공한데다 장애 극복상금으로 받은 천만원을 모두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쾌척했습니다. 임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카이스트의 항공우주공학도였던 3년 전, 실험실 폭발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강지훈씨. 당시 스물 일곱살의 그에겐 세상이 끝난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곧 장애란 불편한 것, 그 이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지훈 (올해의 장애극복상 수상자) : "내가 앞으로 뭘 할 수 있을까, 내가 앞으로 뭘 할 수 있겠다. 그런 생각을 좀 많이 했어요." 하루 5시간씩의 혹독한 재활치료. 이어 경영컨설팅 회사에 취직해 활발한 사회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장애인 지원활동에도 적극 나서면서 결국 올해의 장애극복상 주인공이 됐습니다. <녹취> 강지훈 (올해의 장애극복상 수상자) : "재활병원 건립할 때 벽돌 몇 장이라도 올리는데..." 오늘 강씨는 그 상금 천만 원 전부를 사회복지 재단에 아낌없이 내놨습니다. 강씨 회사도 강씨의 뜻에 동참했습니다. <인터뷰> 강지훈 (올해의 장애극복상 수상자) : "재활이라는 것이 사실 기본적으로 굉장히 오랜 시간의 치료를 필요로 하거든요. 그런데 우리 나라에서는 병상이 부족하기때문에..." 장애인에게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늘 도움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강씨는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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