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공만 잡으면 관중 야유

<앵커 멘트>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이번 프랑스와의 4강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경기 내내 공을 잡기만 하면 관중들이 야유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멋진 발재간을 부려도, 심지어 반칙을 당해도, 공을 잡기만 하면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호날두의 상대는 11명의 프랑스 선수 뿐 아니라 수 만명의 관중들이었습니다.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루니의 퇴장 상황을 거든 것이 빌미가 돼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시달린 호날두.

이번엔 프랑스팬들의 야유작전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흠집이 난 호날두에게 신인왕 트로피도 멀어져가고 있습니다.

후보가 6명으로 추려진 가운데 월드컵 첫 신인왕의 영예는 독일의 포돌스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일단 세 골을 넣은 포돌스키가 한 골의 호날두를 기록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또 개최국인 독일 선수라는 점도 포돌스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다 득점의 골든슈는 독일의 폭격기 클로제가 예약해놓고 있습니다.

5골을 넣은 뒤 주춤하고 있지만, 아직 2위와는 2골차.

3골을 기록중인 프랑스의 앙리와 팀 동료 포돌스키도 기회가 있지만, 이들이 헤트트릭을 기록하지 않은 한 클로제의 득점왕 등극은 무난해 보입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