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프리미어리그 입단 초읽기

<앵커 멘트>

태극전사의 세번째 프리미어리거가 곧 탄생합니다.

주인공은 바로 설기현입니다.

설기현은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할 리딩과 이적에 사실상 합의하고 마지막 조율중에 있습니다.

보도에 송재혁기잡니다.

<리포트>

그토록 열망했던 프리미어리거의 꿈,

유럽 진출 6년째를 맞은 설기현에게 마침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설기현은 월드컵 이전부터 꾸준히 영입제의를 해오던 리딩과 이적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수당 문제 등 세부적인 조건을 놓고 마지막 조율중에 있지만, 입단에 큰 걸림돌은 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의 왓포드를 비롯해 수원과 성남 등 국내 구단으로부터도 러브콜을 받아왔지만, 결국 리딩쪽으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이적료는 1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17억원에 연봉은 7억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리딩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창단 135년 만에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팀입니다.

당연히 선수 보강이 절실했고,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설기현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습니다.

2000년 벨기에 앤트워프를 시작으로 6년 동안 빅리거의 꿈을 키워왔던 설기현.

오는 9일 영국으로 출국해 입단 조건을 마무리하고 3번째 프리미어리그로서 본격적인 준비를 하게 됩니다.

KBS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