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일본 염두에 둔 대응 조치 경고

입력 2006.07.07 (22:13) 수정 2006.07.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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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대북 제재에 맞서 북한이 일본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보다 강력한 대응조처는 바로 일본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송일호 북-일 국교 정상화 담당 대사는 오늘 평양에서 일본 언론사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일본이 대북 압박을 계속하면 파국적 결과를 초래할지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송일호(북.일 국교 정상화 담당 대사) : "비난을 계속하면 더 강한 물리적 대응을 취하겠다. 일본을 염두에 둔 것이다."

송일호 대사는 이 같은 물리적인 행동조치가 미사일 발사나 핵개발을 포함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두고 보면 알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만큼은 대북 제재를 운운할 처지가 아니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송일호 대사 : "일본은 지난 40년간 우리나라를 지배했다. 이것도 청산 안되고 있다. 어디에 대고 제재하겠다는 것인가"

이에 대해 일본은 분노를 느낀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관방장관) : "누가 이런 북-일 관계가 되는 원인을 만들었는지 생각해 주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대북 제재 조치 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습니다.

만경봉호 입항금지에 이어 오늘은 지난 95년 북한에 유상으로 원조했던 70억 엔의 쌀 대금 조기상환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요 대일 수출품인 북한산 수산물의 검역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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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일본 염두에 둔 대응 조치 경고
    • 입력 2006-07-07 21:06:31
    • 수정2006-07-07 22: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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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의 대북 제재에 맞서 북한이 일본을 맹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보다 강력한 대응조처는 바로 일본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송일호 북-일 국교 정상화 담당 대사는 오늘 평양에서 일본 언론사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일본이 대북 압박을 계속하면 파국적 결과를 초래할지 모른다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송일호(북.일 국교 정상화 담당 대사) : "비난을 계속하면 더 강한 물리적 대응을 취하겠다. 일본을 염두에 둔 것이다." 송일호 대사는 이 같은 물리적인 행동조치가 미사일 발사나 핵개발을 포함하는 것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두고 보면 알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만큼은 대북 제재를 운운할 처지가 아니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송일호 대사 : "일본은 지난 40년간 우리나라를 지배했다. 이것도 청산 안되고 있다. 어디에 대고 제재하겠다는 것인가" 이에 대해 일본은 분노를 느낀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녹취> 아베(일본 관방장관) : "누가 이런 북-일 관계가 되는 원인을 만들었는지 생각해 주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은 대북 제재 조치 수위를 계속 높여가고 있습니다. 만경봉호 입항금지에 이어 오늘은 지난 95년 북한에 유상으로 원조했던 70억 엔의 쌀 대금 조기상환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주요 대일 수출품인 북한산 수산물의 검역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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