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테러 1년…깊어진 갈등

입력 2006.07.07 (22:13) 수정 2006.07.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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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년전 오늘, 영국은 지하철과 버스에서 일어난 폭탄테러로 충격에 휩싸였었습니다.

이슬람 청년들에 의한 참사 1주기 분위기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과 버스에서 동시다발로 터진 폭탄테러, 7백 여명의 사상자를 낸 테러범 중 한 명의 비디오가 1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탄위르 (런던 자살폭탄테러 용의자) :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철군할 때까지 테러공격은 계속되고 강해질 것입니다."

자살폭탄테러에 가담했던 4명 모두 영국에서 나고 자란 이슬람 청년들, 그 충격은 이슬람인을 겨냥한 인종 증오성 공격으로 이어졌습니다.

'인권보다는 안전'을 선택한 영국 정부는 강력한 대 테러법을 시행했고, 검문 검색과 체포,구금도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알 카에다에 동조하는 무슬림은 오히려 많아졌고, 일부는 정보기관 침투를 시도했습니다.

극단과 극단이 맞선 이런 갈등 상황에 대해 정부와 이슬람 사회는 서로 네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인터뷰> 블레어 (영국 총리) : "정부가 할수 있는 일도 있지만 온건 무슬림들이 극단주의자들을 설득해야 합니다."

<인터뷰> 모하마드 샤피그 (영국 라마단협회) : "잘못된 상황을 막고, 설득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입니다."

1년전 테러 현장에선 참상을 기억하기위한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왜, 그리고 어떻게 이런 참상이 빚어졌는 지, 7월 7일의 교훈에 대해선 주류 사회와 이슬람 공동체의 생각이 여전히 엇갈려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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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던 테러 1년…깊어진 갈등
    • 입력 2006-07-07 21:39:34
    • 수정2006-07-07 22: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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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년전 오늘, 영국은 지하철과 버스에서 일어난 폭탄테러로 충격에 휩싸였었습니다. 이슬람 청년들에 의한 참사 1주기 분위기 런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철과 버스에서 동시다발로 터진 폭탄테러, 7백 여명의 사상자를 낸 테러범 중 한 명의 비디오가 1년 만에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탄위르 (런던 자살폭탄테러 용의자) :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철군할 때까지 테러공격은 계속되고 강해질 것입니다." 자살폭탄테러에 가담했던 4명 모두 영국에서 나고 자란 이슬람 청년들, 그 충격은 이슬람인을 겨냥한 인종 증오성 공격으로 이어졌습니다. '인권보다는 안전'을 선택한 영국 정부는 강력한 대 테러법을 시행했고, 검문 검색과 체포,구금도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알 카에다에 동조하는 무슬림은 오히려 많아졌고, 일부는 정보기관 침투를 시도했습니다. 극단과 극단이 맞선 이런 갈등 상황에 대해 정부와 이슬람 사회는 서로 네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인터뷰> 블레어 (영국 총리) : "정부가 할수 있는 일도 있지만 온건 무슬림들이 극단주의자들을 설득해야 합니다." <인터뷰> 모하마드 샤피그 (영국 라마단협회) : "잘못된 상황을 막고, 설득하는 것은 정부의 책임입니다." 1년전 테러 현장에선 참상을 기억하기위한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왜, 그리고 어떻게 이런 참상이 빚어졌는 지, 7월 7일의 교훈에 대해선 주류 사회와 이슬람 공동체의 생각이 여전히 엇갈려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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