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6% “서머타임 실시 찬성”

<앵커 멘트>

정부가 이르면 내년쯤 시행을 추진하고 있는 서머타임제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설문조사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좀 더 많았습니다. 최서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시행하려는 서머타임제에 대해 찬성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전국의 성인남녀 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의견이 56%로 반대 의견 29%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남편의 귀가 시간이 조금이라도 앞당겨지기를 바라는 주부들의 호응이 높았습니다.

전업 주부인 응답자 가운데 60%가 찬성했습니다.

<인터뷰> 윤은영(서울시 구로동): "좋죠. 아이들하고 같이 지낼 수 있으니까. 아침에 늦게 갔다 저녁에 늦게 오는 것보다 아침에 일찍 갔다가 저녁에 일찍 오는 게 좋거든요."

직장인의 경우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섰지만 찬성이 54%로 반대 보다 12%가량 많았습니다. 출근 시간이 빨라져 생활 리듬이 깨진다는 이유에섭니다.

<인터뷰> 문중화(직장인): "실시하게 되면 한시간 빨라지면 6시부터 시작하면 출근할 때 5시 몇 분에 나와야 되니까 힘들죠."

찬성 의견은 수면 시간이 적을 수록, 근무 시간이 짧을 수록 많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이 여론 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5백명에게 전화를 걸어 조사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4.4%입니다.

KBS 뉴스 최서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