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장 가동 안 돼…물바다

입력 2006.07.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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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과 경남 함안엔 저지대가 침수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 알고보니 배수장이 제때 가동되지 않아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오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지대 가옥들이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이 일대 14가구에는 방안에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빗물이 제대로 배수가 되지 않으며 가정집 앞마당이 이처럼 물바다가 됐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대부분 나이 많은 노인들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몸만 겨우 피했습니다.

<인터뷰>"노인들 목숨 잃지 않아 정말 다행입니다."

주민들은 물에 잠긴 지 3시간이 지나도록 배수장이 가동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인터뷰>"기계 돌고 5분도 채 안돼 물이 싹 빠져나갈 것을 이 지경으로 만들 수 있습니까?"

<인터뷰>"기계적 결함때문에 제 때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울산의 주택가 골목길도 불어난 빗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배수공사를 해도 매년 똑같은 침수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인터뷰>"작년에 공사한다고 했는데 또 이런 현상이 나네요. 한두 번도 아니고..."

적은 비에도 침수피해를 겪은 주민들은 앞으로 태풍은 어떻게 견디겠느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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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수장 가동 안 돼…물바다
    • 입력 2006-07-09 21:06:49
    뉴스 9
<앵커 멘트> 울산과 경남 함안엔 저지대가 침수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는데, 알고보니 배수장이 제때 가동되지 않아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오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저지대 가옥들이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내린 집중 호우로 이 일대 14가구에는 방안에까지 물이 차올랐습니다. 빗물이 제대로 배수가 되지 않으며 가정집 앞마당이 이처럼 물바다가 됐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대부분 나이 많은 노인들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몸만 겨우 피했습니다. <인터뷰>"노인들 목숨 잃지 않아 정말 다행입니다." 주민들은 물에 잠긴 지 3시간이 지나도록 배수장이 가동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인터뷰>"기계 돌고 5분도 채 안돼 물이 싹 빠져나갈 것을 이 지경으로 만들 수 있습니까?" <인터뷰>"기계적 결함때문에 제 때 작동이 되지 않았습니다." 울산의 주택가 골목길도 불어난 빗물에 완전히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배수공사를 해도 매년 똑같은 침수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인터뷰>"작년에 공사한다고 했는데 또 이런 현상이 나네요. 한두 번도 아니고..." 적은 비에도 침수피해를 겪은 주민들은 앞으로 태풍은 어떻게 견디겠느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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