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폭우 때 특히 위험

입력 2006.07.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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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산 기슭에 계신 분들은 산사태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어떤 곳이 위험하고, 또 어떻게 대피해야 할 지, 범기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에선 태풍이나 집중호우 때마다 산사태가 빈발합니다.

이 때문에 해마다 3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연평균 150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합니다.

산사태는 하루 200mm 이상의 비가 계속 내리거나,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한꺼번에 쏟아질 때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럴 경우 지면에서 기울기가 30도가량 되는 사면 지역이 특히 위험합니다.

보통 산 경사지 아래쪽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솟기 시작하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똑바로 서 있던 나무가 기울어지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산울림이나 땅 울림이 들리는 것은 산사태가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긴 골짜기 지형과 상류는 넓고 하류는 좁은 곳, 그리고 뿌리가 얕은 침엽수 밀집 지역에서도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인터뷰>구호본(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옹벽의 돌이 빠지거나 산의 균열이 있는 경우 산사태의 위험이 높으므로 즉시 신고해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산사태는 주로 밤에 일어나기 때문에 산사태 사망자의 90%는 잠을 자다 숨지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간 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다면 경사지 아래 쪽에 사는 주민들은 산 아래 평지로 미리 대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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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사태…폭우 때 특히 위험
    • 입력 2006-07-09 21:28:59
    뉴스 9
<앵커 멘트> 산 기슭에 계신 분들은 산사태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어떤 곳이 위험하고, 또 어떻게 대피해야 할 지, 범기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에선 태풍이나 집중호우 때마다 산사태가 빈발합니다. 이 때문에 해마다 30여 명이 목숨을 잃고, 연평균 150억 원에 이르는 경제적 피해가 발생합니다. 산사태는 하루 200mm 이상의 비가 계속 내리거나,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 호우가 한꺼번에 쏟아질 때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럴 경우 지면에서 기울기가 30도가량 되는 사면 지역이 특히 위험합니다. 보통 산 경사지 아래쪽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솟기 시작하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똑바로 서 있던 나무가 기울어지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데도 산울림이나 땅 울림이 들리는 것은 산사태가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긴 골짜기 지형과 상류는 넓고 하류는 좁은 곳, 그리고 뿌리가 얕은 침엽수 밀집 지역에서도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인터뷰>구호본(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옹벽의 돌이 빠지거나 산의 균열이 있는 경우 산사태의 위험이 높으므로 즉시 신고해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산사태는 주로 밤에 일어나기 때문에 산사태 사망자의 90%는 잠을 자다 숨지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시간 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린다면 경사지 아래 쪽에 사는 주민들은 산 아래 평지로 미리 대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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