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정인봉 전격 공천 취소

입력 2006.07.09 (22:04) 수정 2006.07.09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정인봉 전 의원의 이른바 '성 접대' 파문, 한나라당이 결국 비판 여론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재보선 공천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대표 경선 토론회, 후보들간에 도덕성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16대 총선에서 이른바 성접대 파문을 일으켰던 정인봉 전 의원이 송파갑에 공천된 것이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권영세:"도덕적 흠결 있는 후보가 공천 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
<녹취>이재오:"내가 당 대표가 되면 당에 정인봉 전 의원에 대해 공천 재심을 요청하도록 하겠다."

결국 한나라당은 정인봉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오만해진 것 아니냔 여론을 의식했다고 합니다.

여당은 오히려 측근의 공천 헌금 수수 혐의로 검찰 내사를 받고 있는 서울 성북 을의 최수영 당원협의회장에 대한 공천도 취소하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녹취>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최씨와 같은 범법행위자를 다시 공천한 것은 한나라당 윤리의식 천박성 보여주는 것..."

하지만 여당 내부에서도 청와대 출신을 대거 공천한 것을 놓고 이런 저런 뒷말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수도권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조순형 전 대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민주노동당도 당력을 집중하고 있어 서울 성북 을이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천 취소라는 이례적 결정을 내릴 만큼 각 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번 재보선에 큰 의미를 두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나라, 정인봉 전격 공천 취소
    • 입력 2006-07-09 21:30:45
    • 수정2006-07-09 22:09:17
    뉴스 9
<앵커 멘트> 정인봉 전 의원의 이른바 '성 접대' 파문, 한나라당이 결국 비판 여론을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재보선 공천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대표 경선 토론회, 후보들간에 도덕성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16대 총선에서 이른바 성접대 파문을 일으켰던 정인봉 전 의원이 송파갑에 공천된 것이 논란이 됐습니다. <녹취>권영세:"도덕적 흠결 있는 후보가 공천 받은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 <녹취>이재오:"내가 당 대표가 되면 당에 정인봉 전 의원에 대해 공천 재심을 요청하도록 하겠다." 결국 한나라당은 정인봉 전 의원에 대한 공천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오만해진 것 아니냔 여론을 의식했다고 합니다. 여당은 오히려 측근의 공천 헌금 수수 혐의로 검찰 내사를 받고 있는 서울 성북 을의 최수영 당원협의회장에 대한 공천도 취소하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녹취>우상호(열린우리당 대변인):"최씨와 같은 범법행위자를 다시 공천한 것은 한나라당 윤리의식 천박성 보여주는 것..." 하지만 여당 내부에서도 청와대 출신을 대거 공천한 것을 놓고 이런 저런 뒷말이 많다고 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수도권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며 조순형 전 대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민주노동당도 당력을 집중하고 있어 서울 성북 을이 이번 재보선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공천 취소라는 이례적 결정을 내릴 만큼 각 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번 재보선에 큰 의미를 두는 모습입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