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오염제거 않고 이전

입력 2006.07.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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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환되는 미군 기지의 환경오염 복구 책임을 둘러싼 한미간 협상이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미군측이 일부 기지를 일방적으로 반환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주한미군 제1지역 사령관 뉴턴 포레스트 대령은 의정부시의 한 행사에 참석해 구체적인 기지 반환 일정을 밝혔습니다.

의정부시내에 자리잡은 각 4만여 평 규모의 캠프 라과디아와 캠프 카일 등 기지 두 곳을 오는 15일 우리측에 반환한다는 내용입니다.

<녹취>의정부시 관계자:"개통식에서 미군 지역 사령관이 00과장한테 그런 얘기를 얼핏 했대요. 7월 15일이라는 얘기도 나왔어요."

문제는 반환기지의 오염 복구 책임을 둘러싸고 한미간의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계획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예고된 두 기지의 경우 환경조사 결과가 전혀 알려지지않아 어느정도 오염됐는지 조차 모릅니다.

만약 이들 기지들이 이대로 우리측에 반환된다면 현재 한미간의 핵심쟁점인 반환기지의 환경오염복구 부담은 고스란히 우리 정부의 몫으로 남게 됩니다.

일부에선 반환일을 15일로 정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환기지의 환경 정화 문제 등을 논의하는 제9차 한미 안보정책구상 회의가 끝나는 바로 다음날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녹색연합 간사:"국방부가 어느정도 합의를 해줬기때문에 미군측이 일정을 그렇게 잡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 당사자인 우리 국방부와 주한미군측은 이같은 반환 일정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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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군기지 오염제거 않고 이전
    • 입력 2006-07-09 21:3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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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환되는 미군 기지의 환경오염 복구 책임을 둘러싼 한미간 협상이 아직 끝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미군측이 일부 기지를 일방적으로 반환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주한미군 제1지역 사령관 뉴턴 포레스트 대령은 의정부시의 한 행사에 참석해 구체적인 기지 반환 일정을 밝혔습니다. 의정부시내에 자리잡은 각 4만여 평 규모의 캠프 라과디아와 캠프 카일 등 기지 두 곳을 오는 15일 우리측에 반환한다는 내용입니다. <녹취>의정부시 관계자:"개통식에서 미군 지역 사령관이 00과장한테 그런 얘기를 얼핏 했대요. 7월 15일이라는 얘기도 나왔어요." 문제는 반환기지의 오염 복구 책임을 둘러싸고 한미간의 협상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계획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예고된 두 기지의 경우 환경조사 결과가 전혀 알려지지않아 어느정도 오염됐는지 조차 모릅니다. 만약 이들 기지들이 이대로 우리측에 반환된다면 현재 한미간의 핵심쟁점인 반환기지의 환경오염복구 부담은 고스란히 우리 정부의 몫으로 남게 됩니다. 일부에선 반환일을 15일로 정한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반환기지의 환경 정화 문제 등을 논의하는 제9차 한미 안보정책구상 회의가 끝나는 바로 다음날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녹색연합 간사:"국방부가 어느정도 합의를 해줬기때문에 미군측이 일정을 그렇게 잡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협상 당사자인 우리 국방부와 주한미군측은 이같은 반환 일정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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