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 사기 판매 주의

<앵커 멘트>

싼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해 돈만 챙겨 사라지는 인터넷 쇼핑몰 사기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특히 가격 비교사이트들이 무책임하게 정보를 올려놔, 소비자들을 더 헷갈리게 하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근 수백명의 고객들로부터 13억여원을 받아 챙긴 뒤 운영자가 잠적한 인터넷 쇼핑몰입니다.

피해자 대부분이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이 쇼핑몰을 알게 됐습니다.

너무 싼 가격에 의심을 하기도 했지만, 믿을만한 쇼핑몰로 분류된 것을 믿었다 낭패를 본 것입니다.

<인터뷰>피해자:"비교사이트에서 그래도 보증하는 업체니까 맘 편하게 그냥 의심없이 딱 들어갔다고요. 들어가 보니 세금계산서도 발급되고 신용보증보험에도 가입돼 있다 하고 그래서..."

현재 가격 비교 사이트는 200여군데로 서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사이트들은 차별성을 드러내기 위해 자체적으로 쇼핑몰의 신용 등급까지 매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피해가 발생하면 중개만 하기 때문에 자신들에겐 법적 책임이 없다며 발뺌합니다.

<인터뷰>정지연(서울전자상거래센터 조사연구팀장):"수수료를 받고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만큼 가격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들을 가격비교 사이트들에서 좀 더 책임감 있게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필요가 있는거죠."

인터넷 쇼핑몰 사기를 막기 위해선 소비자들도 현금 거래를 피하거나 안전 거래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고 전자 상거래 관계자들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