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객기 착륙 사고, 150여 명 사망

입력 2006.07.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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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에서는 여객기가 착륙도중 건물과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나 150명이 숨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신성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를 벗어나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러시아의 시비르(Sibir)항공사 소속의 에어버스 310 기종의 여객기입니다.

현지시각 오늘 아침 8시쯤 이르쿠츠크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콘크리트벽과 건물을 들이받은 것입니다.

<녹취>목격자: "'쾅'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렸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여객기 꼬리부분만 남아 있었습니다."

어젯밤 모스크바를 출발한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합해 200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사고로 150여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승객의 대부분은 이르쿠츠크 공항에 내려 부근 바이칼 호수로 놀러가려던 사람들로 특히 방학을 맞아 어린이 승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비가 내려 활주로가 미끄러운 상태에서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과 함께 기체에 결함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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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여객기 착륙 사고, 150여 명 사망
    • 입력 2006-07-09 21:36:53
    뉴스 9
<앵커 멘트> 러시아에서는 여객기가 착륙도중 건물과 부딪치는 사고가 일어나 150명이 숨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신성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러시아 여객기가 공항 활주로를 벗어나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러시아의 시비르(Sibir)항공사 소속의 에어버스 310 기종의 여객기입니다. 현지시각 오늘 아침 8시쯤 이르쿠츠크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콘크리트벽과 건물을 들이받은 것입니다. <녹취>목격자: "'쾅'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흔들렸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여객기 꼬리부분만 남아 있었습니다." 어젯밤 모스크바를 출발한 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합해 200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사고로 150여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승객의 대부분은 이르쿠츠크 공항에 내려 부근 바이칼 호수로 놀러가려던 사람들로 특히 방학을 맞아 어린이 승객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비가 내려 활주로가 미끄러운 상태에서 여객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과 함께 기체에 결함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국인 승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신성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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