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위니아’ 소멸…태풍 특보 모두 해제

입력 2006.07.1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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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

전남 남해안에 상륙했던 이번 태풍은 영남지역에 최고 250mm 안팎의 폭우를 뿌린 뒤 중부지방에서 세력이 급격히 약해져 온대 저기압으로 바뀌었습니다.

태풍 에위니아의 진행 경로와 특징을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도 남쪽에서 북상하던 태풍 에위니아는 서해상으로 북상하겠다는 당초 예상관 달리 어제 새벽부터 방향을 조금씩 동쪽으로 틀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50분 전남 진도에 상륙한 태풍은 호남 서해안과 충청지역을 거치는 동안 세력이 점차 약해졌고 결국 어젯밤 10시 강원도 홍천 부근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했습니다.

태풍은 호남지방에 상륙했지만 비는 주로 영남지방에 집중됐습니다.

태풍의 중심에서 200km 가량 떨어진 울산시 울주군엔 오후 한때 1시간 만에 83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어제 하루 경남 남해엔 265mm, 거제 251, 산청 230mm 등 주로 영남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목포를 비롯한 서해안 지역은 20mm 안팎에 그쳤고 정오 무렵엔 구름이 걷히면서 파란 하늘이 드러나기까지 했습니다.

태풍 중심의 서쪽에선 서늘하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와 비구름이 흩어진반면 동쪽에선 많은 수증기가 올라와 집중호우 구름을 만들어냈고, 이 구릉이 태풍을 따라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승배 (기상청 통보관):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 위치한 영남 지방은 남해상에서, 동해안 지방은 동해상에서 많은 비를 내릴 수 있는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었습니다."

태풍이 온대저기압의 바뀐 뒤 강원도에 남아 있던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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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위니아’ 소멸…태풍 특보 모두 해제
    • 입력 2006-07-11 0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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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 전남 남해안에 상륙했던 이번 태풍은 영남지역에 최고 250mm 안팎의 폭우를 뿌린 뒤 중부지방에서 세력이 급격히 약해져 온대 저기압으로 바뀌었습니다. 태풍 에위니아의 진행 경로와 특징을 이기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제주도 남쪽에서 북상하던 태풍 에위니아는 서해상으로 북상하겠다는 당초 예상관 달리 어제 새벽부터 방향을 조금씩 동쪽으로 틀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50분 전남 진도에 상륙한 태풍은 호남 서해안과 충청지역을 거치는 동안 세력이 점차 약해졌고 결국 어젯밤 10시 강원도 홍천 부근에서 온대 저기압으로 변했습니다. 태풍은 호남지방에 상륙했지만 비는 주로 영남지방에 집중됐습니다. 태풍의 중심에서 200km 가량 떨어진 울산시 울주군엔 오후 한때 1시간 만에 83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어제 하루 경남 남해엔 265mm, 거제 251, 산청 230mm 등 주로 영남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목포를 비롯한 서해안 지역은 20mm 안팎에 그쳤고 정오 무렵엔 구름이 걷히면서 파란 하늘이 드러나기까지 했습니다. 태풍 중심의 서쪽에선 서늘하고 건조한 공기가 내려와 비구름이 흩어진반면 동쪽에선 많은 수증기가 올라와 집중호우 구름을 만들어냈고, 이 구릉이 태풍을 따라 이동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승배 (기상청 통보관): "태풍 진행 방향의 오른쪽에 위치한 영남 지방은 남해상에서, 동해안 지방은 동해상에서 많은 비를 내릴 수 있는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었습니다." 태풍이 온대저기압의 바뀐 뒤 강원도에 남아 있던 태풍경보와 주의보가 모두 해제되면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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