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라치 “지단이 거만해 모욕했다”

입력 2006.07.11 (22:13) 수정 2006.07.11 (2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월드컵은 끝났지만, 지단의 퇴장을 둘러싼 궁금증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단이 너무 거만하게 굴어 모욕했다"

박치기 퇴장 파문의 당사자 가운데 이탈리아의 마테라치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마테라치는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단의 셔츠를 붙잡자 지단은 아주 거만하게 위 아래로 훑어보며 "내 셔츠를 원하면 나중에 주겠다" 라고 말해 모욕으로 되갚아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지도 않았고, 그의 어머니를 모욕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영국과 브라질 언론 등은 독순술을 동원해 입 모양을 읽어 마테라치가 지단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모욕하는 발언으로 지단을 자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단은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프랑스 언론조차 욱하는 성격을 참지 못해 98년 월드컵 등에서 여러차례 일을 그르친 지단이 이번에도 경솔한 행동으로 큰 오점을 남겼다며 본인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프랑스 팬 : "지단이 언론에 당시 무슨일이 있었는지 직접 해명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피파는 진상조사 뒤 두 선수 모두 징계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 이번 퇴장 파문은 지단과 마테라치 모두에게 큰 흠집을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마테라치 “지단이 거만해 모욕했다”
    • 입력 2006-07-11 21:45:42
    • 수정2006-07-11 22:34:40
    뉴스 9
<앵커 멘트> 월드컵은 끝났지만, 지단의 퇴장을 둘러싼 궁금증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서히 전모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권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단이 너무 거만하게 굴어 모욕했다" 박치기 퇴장 파문의 당사자 가운데 이탈리아의 마테라치가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마테라치는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지단의 셔츠를 붙잡자 지단은 아주 거만하게 위 아래로 훑어보며 "내 셔츠를 원하면 나중에 주겠다" 라고 말해 모욕으로 되갚아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지도 않았고, 그의 어머니를 모욕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무슨 말을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영국과 브라질 언론 등은 독순술을 동원해 입 모양을 읽어 마테라치가 지단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모욕하는 발언으로 지단을 자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일각에서는 테러리스트라고 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지단은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일부 프랑스 언론조차 욱하는 성격을 참지 못해 98년 월드컵 등에서 여러차례 일을 그르친 지단이 이번에도 경솔한 행동으로 큰 오점을 남겼다며 본인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프랑스 팬 : "지단이 언론에 당시 무슨일이 있었는지 직접 해명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피파는 진상조사 뒤 두 선수 모두 징계할 수도 있음을 시사해 이번 퇴장 파문은 지단과 마테라치 모두에게 큰 흠집을 남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권재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