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섭, 투혼의 은메달

입력 2000.09.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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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슬링의 김인섭 선수도 빛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 선수는 마지막까지 부상투성이의 몸에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김인섭은 경기시작 28초만에 업어넘기기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금메달도 가능해 보였지만 예선에서 다친 늑골부상이 걸림돌이었습니다.
김인섭은 집요하게 가슴을 파고 든 나자리안에 2분 20초경 들어던지기를 허용했습니다.
통증을 이기지 못한 김인섭은 순식간에 다섯점을 더 내줬고 결국 양어깨가 매트에 닿으며 폴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김인섭은 한 동안 매트에 누워 있을 만큼 고통스러워 했고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인섭(그레꼬로만 58kg급 銀): 모든 것을 다 바쳤거든요, 하늘이 저를 은메달 밖에 안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기자: 김인섭은 비록 은메달에 그쳤지만 마취주사를 맞으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투혼을 보여줬습니다.
⊙방대두(감독): 은메달 딴것만 해도 저는 눈물 날 정도로 아주 대견하고 저런 정신력이 있었기 때문에...
⊙기자: 세계 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아시아 선수권에서 우승했던 김인섭은 올림픽 금메달을 놓치며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레슬링 선수단은 내일부터 자유형종목에 출전해 다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시드니에서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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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섭, 투혼의 은메달
    • 입력 2000-09-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레슬링의 김인섭 선수도 빛나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 선수는 마지막까지 부상투성이의 몸에 진통제를 맞아가면서 투혼을 발휘했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기자: 김인섭은 경기시작 28초만에 업어넘기기로 기선을 잡았습니다. 금메달도 가능해 보였지만 예선에서 다친 늑골부상이 걸림돌이었습니다. 김인섭은 집요하게 가슴을 파고 든 나자리안에 2분 20초경 들어던지기를 허용했습니다. 통증을 이기지 못한 김인섭은 순식간에 다섯점을 더 내줬고 결국 양어깨가 매트에 닿으며 폴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김인섭은 한 동안 매트에 누워 있을 만큼 고통스러워 했고 끝내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인섭(그레꼬로만 58kg급 銀): 모든 것을 다 바쳤거든요, 하늘이 저를 은메달 밖에 안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기자: 김인섭은 비록 은메달에 그쳤지만 마취주사를 맞으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투혼을 보여줬습니다. ⊙방대두(감독): 은메달 딴것만 해도 저는 눈물 날 정도로 아주 대견하고 저런 정신력이 있었기 때문에... ⊙기자: 세계 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아시아 선수권에서 우승했던 김인섭은 올림픽 금메달을 놓치며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레슬링 선수단은 내일부터 자유형종목에 출전해 다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시드니에서 KBS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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