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협상 사흘째…치열한 공방 예상

입력 2006.07.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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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2차 협상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일부 분야에서는 한미 양국이 의견 일치를 보기도 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분야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상 사흘째 일정과 쟁점을 중계차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동진 기자? (예,황동진입니다.)

2차 협상도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들었는데요, 오늘 협상 내용과 전망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한미 FTA 협상 사흘째인 오늘 한미 양국은 섬유와 위생검역, 투자와 자동차 등 12개 분과와 2개 작업반에서 협상을 계속합니다.

협상의 원칙이 아직 조율이 안됐고 민감한 품목도 많아 오늘 협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상품분야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행기간과 양허단계를 놓고 한미 양국이 치열한 공방을 벌입니다.

한국은 개방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관세철폐 이행기간을 길게 잡고 양허단계도 늘리자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이에 반대하며 개방 속도를 높이자는 입장입니다.

미국이 최우선 관심사로 꼽은 자동차 분야의 경우 배기량 기준 세제 폐지와 8%의 관세, 그밖의 비관세 문제를 놓고 양측이 격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반면, 우리가 유리한 분야로 꼽히고 있는 섬유의 경우 개방까지의 유예 기간을 우리 측은 짧게,

미국 측은 길게 잡을 것을 요구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늘 첫 협상이 시작되는 투자는 현지에서 분쟁이 생겼을 경우 상대국가의 법을 따를 지, 아니면 제3의 기구에서 해결할지를 놓고 논의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위생검역 분야와 금융서비스 분야, 노동분야와 총칙분야, 그리고 의약품 작업반에서의 협상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이번 2차 협상을 마치게 됩니다.

지금까지 협상장이 마련된 서울 신라호텔에서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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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협상 사흘째…치열한 공방 예상
    • 입력 2006-07-12 08: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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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FTA 2차 협상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일부 분야에서는 한미 양국이 의견 일치를 보기도 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분야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협상 사흘째 일정과 쟁점을 중계차를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황동진 기자? (예,황동진입니다.) 2차 협상도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들었는데요, 오늘 협상 내용과 전망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한미 FTA 협상 사흘째인 오늘 한미 양국은 섬유와 위생검역, 투자와 자동차 등 12개 분과와 2개 작업반에서 협상을 계속합니다. 협상의 원칙이 아직 조율이 안됐고 민감한 품목도 많아 오늘 협상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상품분야에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행기간과 양허단계를 놓고 한미 양국이 치열한 공방을 벌입니다. 한국은 개방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관세철폐 이행기간을 길게 잡고 양허단계도 늘리자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이에 반대하며 개방 속도를 높이자는 입장입니다. 미국이 최우선 관심사로 꼽은 자동차 분야의 경우 배기량 기준 세제 폐지와 8%의 관세, 그밖의 비관세 문제를 놓고 양측이 격론을 벌일 예정입니다 반면, 우리가 유리한 분야로 꼽히고 있는 섬유의 경우 개방까지의 유예 기간을 우리 측은 짧게, 미국 측은 길게 잡을 것을 요구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오늘 첫 협상이 시작되는 투자는 현지에서 분쟁이 생겼을 경우 상대국가의 법을 따를 지, 아니면 제3의 기구에서 해결할지를 놓고 논의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위생검역 분야와 금융서비스 분야, 노동분야와 총칙분야, 그리고 의약품 작업반에서의 협상은 오늘을 마지막으로 이번 2차 협상을 마치게 됩니다. 지금까지 협상장이 마련된 서울 신라호텔에서 KBS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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