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70년 이후 최저

입력 2000.09.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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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태어난 아기들의 수가 지난 70년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불균형이 심해지던 남녀출생 성비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통계청의 인구동태 조사, 이현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평균 28살 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아기를 갖는 것으로 나타난 요즘 젊은 부부들에게는 두 가지의 뚜렷한 소신이 있습니다.
⊙인터뷰: 아들이건 딸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많이 낳는 것보다는 적게 낳아서 잘 키우고 싶습니다.
⊙기자: 이 때문인지 우선 지난해 출생아 수가 62만 6000명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지난 70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갖는 아기 수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선주대(통계청 사회통계국장): 99년에 1.41명으로 저출산율 국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또 초등학교에 여학생짝을 다 맞춰주기가 어려울 정도로 불균형이 심했던 출생성비는 지난 90년 여자아기 100명당 남자아기 116.5명을 고비로 지난해에는 109.6명까지 내려가 정상성비 한계선인 107에 근접했습니다.
다만 울산과 대구, 경북 등 일부지역에서는 아직도 불균형이 심해 남아선호경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직장생활 등 스트레스로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보다 평균 1.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직장에서 중견위치에 오르고 자녀교육비 등 지출도 많아 유난스레 스트레스가 많은 4, 50대 남성의 경우 여성들에 비해서 사망률이 무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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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출생아 70년 이후 최저
    • 입력 2000-09-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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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태어난 아기들의 수가 지난 70년 이래 가장 적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불균형이 심해지던 남녀출생 성비가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통계청의 인구동태 조사, 이현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평균 28살 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아기를 갖는 것으로 나타난 요즘 젊은 부부들에게는 두 가지의 뚜렷한 소신이 있습니다. ⊙인터뷰: 아들이건 딸이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많이 낳는 것보다는 적게 낳아서 잘 키우고 싶습니다. ⊙기자: 이 때문인지 우선 지난해 출생아 수가 62만 6000명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지난 70년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한 명이 평생 갖는 아기 수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선주대(통계청 사회통계국장): 99년에 1.41명으로 저출산율 국가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자: 또 초등학교에 여학생짝을 다 맞춰주기가 어려울 정도로 불균형이 심했던 출생성비는 지난 90년 여자아기 100명당 남자아기 116.5명을 고비로 지난해에는 109.6명까지 내려가 정상성비 한계선인 107에 근접했습니다. 다만 울산과 대구, 경북 등 일부지역에서는 아직도 불균형이 심해 남아선호경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직장생활 등 스트레스로 남자의 사망률이 여자보다 평균 1.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직장에서 중견위치에 오르고 자녀교육비 등 지출도 많아 유난스레 스트레스가 많은 4, 50대 남성의 경우 여성들에 비해서 사망률이 무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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